美 시드권 버리고 돌아온 장하나, 5전6기 우승 도전

장하나. (사진=KLPGA 제공)
지난 5월 장하나(25)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전격 복귀를 선언했다.

장하나는 2014년 퀄리파잉스쿨을 거쳐 2015년부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었다. 2016년 코츠 골프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뒀다. 당시 세계랭킹도 10위였다. LPGA 투어에서도 정상급 선수였다.

그런 장하나가 LPGA 투어 시드를 포기하고, KLPGA 투어로 돌아왔다. 복귀 이유는 가족이었다. 장하나는 "이제는 부모님,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하며 보다 더 즐거운 골프 인생을 살고 싶다"고 말했다.

장하나의 복귀로 KLPGA 투어도 뜨거워졌다.

KLPGA 투어는 김효주(22), 전인지(24), 박성현(24)이 차례로 LPGA 투어로 향하면서 스타가 필요했다. LPGA 투어에서 성공을 거뒀고, KLPGA 투어에서도 통산 8승을 거둔 장하나의 복귀가 반가웠다.


장하나는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을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5개 대회를 치르는 동안 우승이 나오지 않았다. 복귀전에서 거둔 공동 9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장하나가 7일 중국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 골프 리조트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 출전해 다시 한 번 우승을 노린다. KLPGA 투어와 중국여자프로골프(CLPGA) 투어 공동 주관 대회로 세계랭킹 6위 펑산산(중국)도 출전한다.

장하나의 복귀 6번째 대회. 특히 장하나는 LPGA 투어에서 활약하던 2015년과 2016년에도 금호타이어 오픈에 출전했다. 당시 2년 연속 4위에 올랐다.

장하나는 "금호타이어 대회에서는 좋은 추억이 가득하다. 올해는 실수 없는 경기로 우승을 놓치고 싶지 않다"면서 "좁은 코스와 강한 바람 때문에 조심해야 하는 코스다. 초심으로 돌아가 매 홀 긴장과 집중하면서 플레이 한다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펑산산 역시 2015년과 2016년 대회에 출전해 2년 연속 준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펑산산과 맞대결도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장하나는 "골프는 동반자가 누구냐보다 자신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누구와 함께 치든지, 자신감을 가지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면서 "LPGA에서 함께 플레이 한 펑산산과 평소에도 친한 사이다. 재미있게 즐기면서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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