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보고에서 이 같이 밝혔다. 다만 "북한이 ICBM 개발을 성공했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날 국방위에선 북한의 미사일 발사 기술 발전에 따른 사거리가 논란이 됐다. 특히 미 측이 '레드라인'으로 규정하고 있는 본토 공격 능력 여부가 거론됐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미국 정부가 구체적으로 레드라인을 정하고 지침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국방위 소속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은 "대한민국 입장에선 그(레드라인)보다 단거리이든, SLBM(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이든 시급한 것은 사드(THAAD) 배치 아니냐"고 추궁했다.
한 장관은 "ICBM은 우리 사거리 벗어나는 것이지만, 한국에 탄착될 (북한 미사일에 대한) 대응능력이 시급하다"고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