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지난 3일부터 이틀간 B767-38E 항공기에서 두 차례에 걸쳐 꼬리날개를 조정하는 방향키에 대한 이상 메시지가 감지됐다고 4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3일 오전 6시와 4일 오전 11시 두차례에 걸쳐 비행기의 방향 미세조정을 맡는 꼬리날개 방향키(RUDDER)에 이상 메시지가 발견됐다"며 "바로 정비를 시작했으며 해당 항공기에 탑승할 예정이었던 1700여 명의 승객들을 가까운 시간대에 분산해 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일 4편, 4일 6편 등 총 1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다만 이 관계자는 "항공기 운항 중이 아니라 점검 과정에서 인지돼 사전 정비를 한 것"이라며 "만약 운항 중에 이상 메시지가 뜬다면 바로 문제를 보고하고, 가장 가까운 공항으로 회항하게 돼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항공기는 4일 오후까지도 정비 중인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명확한 원인을 규명하는 중"이라며 "정비가 끝나면 다시금 비행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