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준서 "이유미에게는 타이밍 알렸을 뿐"

'문준용 의혹제보 조작' 사건에 개입한 혐의로 소환된 이준서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검에 출석하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유미 씨한테 어떤 조작지시도 안했고 압력을 가한적도 없다"고 밝혔다. (사진=황진환 기자)
국민의당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증거 자료를 조작해 공표한 혐의로 구속된 이유미 씨에게 "기사를 낼 때 '타임(타이밍)'이 있다"며 "그에 따른 것을 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이 씨가 문준용 씨 관련 자료를 만드는 데 있어서 이 전 최고위원의 '지시'를 받았다고 밝힌 데 대한 입장을 밝힌 것이다.


4일 오후 2시 56분쯤 서울남부지검에 도착한 이 전 최고위원은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밝히며 이같이 말했다.

또 이 전 최고위원은 "이유미 씨와 이용주 의원이 못 만나도록 한 적도 없다"며 "(조성은 전 비대위원이 이유미 씨에게) 얘기를 들어서 전한 것일 뿐, 그에 대해 아는 바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또 지난 검찰 조사에서 "이 씨와의 친분관계 등 사건의 경위에 대한 수사를 받았다"며 "혐의와 관련된 증거 자료는 받은 것이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3일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수석부단장이었던 김성호 전 의원이 해당 자료를 '당의 공식적인 경로를 통해 입수한 자료'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저는 제보를 받고 이용주 의원한테 전달했을 뿐, 그 말(공식적인 경로)에 대해선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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