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이같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외교안보 부처에서는 미국 등 우방국과 공조해 오늘 도발에 대한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와 국제사회 단호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국방부와 함동참모본부는 대북 대응태세를 점검하고 어떤 비상사태에도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굳건히 유지해 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전날부터 포착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7월 4일이 미국의 독립기념일인 만큼 북한이 한미 공조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기 위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청와대는 분석하고 있다.
이날 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한 문 대통령은 회의 석상에서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급일 경우 이에 맞춰 대응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수석은 "현재까지는 중거리탄도미사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이것이 장거리 탄도미사일 개발로 가는 하나의 중간 단계라는 생각은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