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추격 발판 마련한 2루타…텍사스는 연장전 패배

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가 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를 터트리는 등 5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2리 낮아진 0.259가 됐다.

첫 3번의 타석에서 연이어 범타로 물러난 추신수는 팀이 3-5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의미있는 안타를 만들어냈다.


보스턴의 왼손 중간계투 로비 스캇을 상대로 밀어치는 타격을 펼쳐 3루수 옆을 스쳐나가는 2루타로 출루한 것이다.

추신수는 이날 경기 전까지 올시즌 왼손투수 상대 타율이 0.214에 불과했다. 하지만 왼손투수 상대 출루율은 0.389로 오른손투수 상대 기록(0.370)보다 높다. 왼손투수를 상대할 때 큼지막한 타구보다는 출루를 목표로 하는 간결하고 정확한 스윙이 2루타를 만들어낸 것.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의 후속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추신수의 출루를 발판삼아 점수차를 1점으로 좁힌 텍사스는 9회말 마이크 나폴리가 보스턴의 마무리 투수 크레익 킴브렐을 상대로 동점 홈런을 터트린 데 힘입어 5-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텍사스는 연장 11회초 보스턴에게 2점을 내줘 결국 5-7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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