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에 따르면 윤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강당에서 열린 임직원 상대 정기조회에서 "여러분과 지혜를 모으고 싶은 것은 지속 가능한 보상체계"라며 "이익배분제를 합리적으로 재정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땀의 결실인 초과이익을 당당하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보상 이슈를 놓고 과거처럼 노사가 줄다리기하는 일도 사라지게 되고 일정 부분을 회사 주식으로도 지급할 수 있게 되면 주인의식이 높아지며, 향후 기대되는 성장의 보람도 공평하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주요 은행인 국민은행이 신한은행 등 일부 시중은행들에서 운용 중인 초과 이익 분배에 동참함으로써 이익배분제가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윤 회장은 디지털 사업 기반 강화와 퇴직연금 사업을 주요 과제로 거론했다.
그는 "디지털 시대 1등 은행이 되려면 고객 중심적으로 기민하고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은행이 돼야 한다"며 "7월 26일부터 가입대상이 크게 확대되는 개인형 IRP 퇴직연금은 연금수령 은행이 대부분 주거래 은행이 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미래 먹거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회장은 올 하반기 디지털 시대에 맞게 본부 조직 개편을 추진할 가능성, 디지털과 모바일 기술 발달로 인한 영업점의 단순 창구 축소, 점포 소형화 필요성 등을 강조하기도 했다.
또한 KB손해보험과 KB증권이 계열사가 된 지 각각 2년, 1년이 지난 것과 관련해, "은행과 증권, 보험 간 기업투자금융(CIB), 자산관리(WM) 협업 성공 사례들이 계속 이어지면서 유니버설 뱅킹 모델의 성공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며 시너지 확대 의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