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노위는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한 뒤 여야 위원들의 만장일치 의견으로 당일 보고서 채택을 의결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국회 인사청문회 당일 여야 합의로 청문 보고서가 채택된 건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 이후 두번째다.
이날 김 후보자는 모두 발언에서 "지난 시절 개발의 논리에 밀려 (환경부가) 환경 가치를 지키기는커녕 오히려 개발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하급 기관으로 전락했다"며 "통렬한 반성과 조직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현재 환경부 정책은 전환이 필요한 것이지 계승이 필요한 것은 아니다”며 환경 정책 변화를 예고했다.
한편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은 불발됐다. 지난 14일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이 국회에 제출 돼 20일이 지난 이날이 채택 시한이었지만 여야간 이견으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홍영표 환노위원장은 "여야 간사 간 합의가 안 된 관계로 조 후보자에 대한 보고서 채택은 상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