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노조, 6~7일 파업 찬반 투표

한국지엠 노조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회사가 성실하게 교섭에 응하지 않았다며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 지부는 "지난달 29일 열린 11차 임금 교섭을 마친 다음 날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했다"고 3일 밝혔다.

노조는 오는 6~7일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여부를 결정하는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할 예정이다.


노조는 열흘간의 조정 기간을 거쳐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노조는 월 기본급 15만4883원 인상, 통상임금(424만7221원)의 500% 성과급 지급, 각종 수당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2개 조가 8·9시간씩 근무하는 '8+9 주간 2교대제'를 '8+8 주간 2교대제'로 전환하고 월급제를 도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달 30일 전체 임직원들에게 '리더십 메시지'라는 제목의 이메일을 보내 월급제 등 근무 조건은 교섭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긋고, 올해 임금 교섭은 임금에 한정해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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