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은 3일 "집중호우가 잦고 고온다습한 여름철에는 홍수로 인한 침수,빗길 운전시 수막현상 발생, 타이어 관리 소홀로 인한 사고 위험, 에어콘 필터 관리 미흡에 따른 세균 번식, 밀폐된 상태로 실외에 주차된 차량의 폭발 위험 등 여러가지 위험 요소가 있으므로 자동차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여름철에는 불시에 폭우가 내리는 경우가 잦아 자동차가 침수피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집중호우가 예상되는 지역에서는 가급적 차량 운행을 삼가고, 하천변에는 주차를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빗길을 고속으로 주행하면 타이어와 지면 사이에 얇은 수막이 생겨 차량이 물 위에 떠서 주행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발생되어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핸들 조작이 어려워져 큰 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20%(폭우시 50%)이상 감속 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타이어로 인한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월 1회 이상 점검하고, 마모한계 1.6㎜ 이하인 타이어나 균열된 타이어는 즉시 교체하고, 장마 등 호우가 잦은 여름철에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10~15% 높이면 수막현상 감소에 유리하다.
고온다습한 장마철에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어 건강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목적지 도착 2~3분전에 에어컨을 끄고 공기만 유입시키는 방법으로 수분을 증발시켜 세균이 번식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한낮 기온이 섭씨 30도를 웃돌 때 차량 실내온도는 최고 85도까지 상승하므로 일회용 가스라이터, 휴대폰 배터리 등을 차내에 둘 경우 폭발 또는 손상될 위험이 있으로 주의가 필요하다.
차량 라디에이터의 냉각수가 부족하면 엔진이 과열되어 화재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냉각수 점검을 필수로 하고 운전 중에도 계기판에 표시되는 온도를 체크해 이상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휴가 등으로 인해 자동차 운행거리가 길고, 고온다습한 날씨로 자동차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게 되므로 이에 대한 운전자의 관심과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