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얼 강의 꾸준함에 메이저 타이틀 놓친 韓 골퍼들

한국 골퍼들의 추격을 뿌리치고 메이저대회 정상에 선 재미교포 대니얼 강. (사진=LPGA 제공)
재미교포 대니얼 강(25)의 꾸준함에 한국 골퍼들의 메이저 우승이 날아갔다.

대니얼 강은 3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의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1·6588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이며 최종 13언더퍼 정상에 올랐다.

대니얼 강은 1~4라운드 내내 꾸준한 성적을 냈다. 2라운드부터 공동 선두로 올라선 뒤 3라운드에서도 공동 선두를 지켰고, 결국 4라운드에서 우승을 확정했다.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캐나다)을 1타 차로 제쳤다.

대니얼 강은 2010년과 2011년 US여자아마추어챔피언십 우승자다. 하지만 2012년 LPGA 투어 데뷔 후 137개 대회에서 우승이 없었다. 첫 우승을 138번째 대회, 메이저대회에서 거머쥐었다.

한국 골퍼들은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켰지만, 대니얼 강에게 밀렸다. 1라운드에서 양희영(28), 2라운드에서 김세영(25), 3라운드에서 최운정(27)이 선두에 자리했지만, 우승을 대니얼 강에게 내줬다.

최운정은 4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지 못해 최종 10언더파 3위로 내려앉았고, 이미향과 양희영, 김세영이 최종 9언더파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인비(29)는 최종 7언더파 공동 7위.

최운정은 "오늘 퍼트가 많이 짧았는데 자신있게 못 밀어줘서 아쉽다. 컨디션도 좋고 다 좋았는데 아직도 많이 부족한 점이 있는 것 같아 아쉽다. 그래도 메이저 대회에서 잘 한 것 같다"면서 "우승은 놓쳤지만 많이 좋아지고 있는 것 같아서 다음 대회가 기다려진다"고 말햇다.

한편 세계랭킹 1위 유소연(27)은 최종 4언더파 공동 14위를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경쟁자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9)는 최종 5어버파 공동 59위에 그쳤다.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은 일찌감치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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