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혜련 당 대변인은 2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매우 큰 성과를 거두었다고 평가를 하고 있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재확인하고, 남북 문제 등 한반도 이슈 전반에 대한 우리 정부의 주도성을 확인한 것은 그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부 야당이 '속빈 강정', '손익분기점' 운운하며 성과를 폄훼하는 것은 국익을 위해 하등 도움이 안 되는 처사이며, 야당의 존재감 부각을 위한 발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면서 "잘못한 건 강력히 비판하더라도 잘한 건 잘했다고 칭찬하는 게 제대로 된 야당의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로지 야당의 존재감을 위해 거칠고 자극적인 발언을 쏟아낸다고 해도 국민들은 인정해주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지금 국민들은 정치권에 제발 일 좀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국회가 공전 상태에 있는 것을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지난달 7일 국회에 제출된 정부의 추경안이 아직 심사조차 들어가지 못했다"면서 "더 이상 국회 본연의 임무를 방기하는 무책임한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각 상임위에서 정상적인 심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즉각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윤경 원내대변인도 잇따라 브리핑을 열어 "역대 정부 중 가장 빨리 열린 한미정상회담이 성공적인 마무리를 거두었다"고 방미 결과를 치켜세웠다.
제 대변인은 "이번 정상회담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6개월의 외교 공백, 강경화 장관에 대한 야당의 무조건적인 반대 등의 우려가 있었지만, 역대 어느 정부보다도 많은 실익을 챙긴 정상회담이었다"면서 "막혀있던 한미 정상간 외교채널은 순조롭게 복원이 되었으며, 한미동맹은 그 어느 때보다 더 굳건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또한 "남북관계 문제의 주인은 우리이며 북핵문제 해결에 있어서 대화의 가능성을 열었다는 측면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그 어느 정부도 이루지 못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지할 점은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역량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점"이라며 "이번 성과로 왜 국민들이 문재인 정부와 강 장관을 지지했는지 드러났다. 야당의 주장은 아무런 명분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제 대변인은 "야당의 무조건적인 반대는 오히려 개혁의 적기를 놓치고 국민의 요구에 반하는 일이 될 수 있다"며 "향후 진행될 인사청문회와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있어 야당의 적극적인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