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하고 앉아있네. 6: 김대수의 사랑의 빠진 뇌

동물행동과 신경과학으로 본 사랑의 정체

'과학하고 앉아있네. 6: 김대수의 사랑에 빠진 뇌'의 저자 김대수는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이며. 동물의 뇌를 연구하는 뇌과학자이다

그는 이 책 <과학하고 앉아있네>에서 동물행동학과 신경과학을 바탕으로 사랑은 어디에서 왔는지, 사랑의 정체는 무엇인지 알아볼 수 있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들을 소개한다.


연애가 막 시작이 되면 뇌에서 옥시토신, 바소프레신 같은 호르몬들이 증가하고, 이들 호르몬은 신경회로의 활성을 변화시켜 배우자에 대한 친밀감을 증가시킵니다. 실제로 쥐들에게 옥시토신을 주사하면 서로 사회적인 친밀도가 높아져요. 그렇게 초창기의 어떤 애착, 초창기에 가까워지려는 뜨거운 감정들은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에 의해 조절이 됩니다. 그 다음에는 ‘NGF’라고 하는 물질이 증가하는데요, 신경회로 자체가 바뀌는 크고도 영구적인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사귄 지 오랜 시간이 지나도 끈끈한 연결이 뇌에 형성되는 거죠. 이런 연결이 바로 우리가 말하는 ‘정’이 아닌가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정이 들면 비록 심장이 뜨겁게 뛰지는 않아도 항상 같이 있고 싶고 떨어져 있으면 괜히 불안하고 그런 거죠.
/ 38-39쪽

동물도 사랑을 하고 때로는 우리도 그것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동물들의 사례를 살펴보는 것은 ‘사랑’이라는 감정이 어떻게 진화하고 발전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또한 최신 신경과학의 성과들은 뇌에서 사랑을 일으키는 ‘사랑회로’가 무엇인지 가늠해볼 수 있게 만들었다.

이 책에서는 여러 재미있는 사례를 통해 사랑이란 무엇인지, 왜 우리는 사랑을 하는지 묻고 답하며 사랑의 정체를 과학적으로 탐구한다.

원종우, 김대수 지음 | 동아시아 | 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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