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 책 <사회학자 시대에 응답하다>에서 한국은 아래로부터의 시민혁명을 통해 국가를 건설하지 못하고 정치권력의 폭력적 방법을 통해 단일 이념이 지배하는 국가가 사회에 앞서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한국 사회가 군사주의에서 시장주의로, 병영사회에서 기업사회로 순식간에 변신할 수 있었던 이유도 한국 사회의 전체주의적 성격에서 유래한다고 설명한다.
국가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서도 국가주의는 더 기승을 부리고 시민사회는 위축되는 총체적 부실의 결과가 2014년 세월호 참사였다고 진단한다.
정권 교체와 대통령 선거까지 가능케 한 촛불 혁명은 6월 항쟁 이후 30년 만에 일어난 시민혁명이라면서 촛불 이후가 한국 민주주의의 진로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예언한다.
김동춘 지음 | 돌베개 | 20,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