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은 1일 자신의 SNS에 "너무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길은 "며칠 전 친구들과 술 한잔하고 집에 귀가하려고 대리기사님을 기다리던 중 왕복 8차선 도로 중 4차선에서 정차하고 잠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전석에 잠이 들어있는 저를 경찰관님이 깨워 음주측정을 해 면허 취소가 나왔다"며 "1㎝건 100㎞건 잠시라도 운전대를 잡았다는 건 분명 큰 잘못"이라고 적었다.
그러나 경찰에 선처를 요구했다는 한 매체의 보도 내용에 대해선 "제가 봐달라고 했다는 건 절대 사실이 아니다.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씀드리고 귀가 조처를 받았다"고 부인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평생 손가락질당하고 욕을 먹어도, 입이 100개라도 할 말이 없다"며 "부모님과 가족, 친구들, 팬여러분을 볼 면목도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앞서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길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길은 지난달 28일 오전 5시께 남산3호터널에서 100m가량 떨어진 갓길 위에 자신의 BMW 차량을 세워두고 잠을 자다 경찰에 적발됐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165%인 것으로 조사됐다.
길은 지난 2014년 4월에도 음주운전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고정 출연 중이던 MBC '무한도전'에서 하차하는 등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해 5월 엠넷 '쇼미더머니5'를 통해 방송에 복귀한 그는 "실수에 대해 반성하고 뉘우치면서 살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자숙을 끝낸 지 1년여 만에 또다시 음주운전에 적발돼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