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균, MLB 첫 볼넷 '2경기 연속 출루'

미국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황재균. (사진=노컷뉴스DB)
우여곡절 끝에 메이저리그(MLB)에 입성한 황재균(30 · 샌프란시스코)이 두 번째 경기에서 첫 볼넷을 골라냈다.

황재균은 1일(한국 시각) 미국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원정에 7번 타자 3루수로 나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볼넷 1개를 골라내며 2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틀 전 황재균은 마이너리그에서 승격돼 콜로라도와 홈 경기에서 MLB 데뷔전을 치렀다. 첫 경기부터 황재균은 결승 1점 홈런 등 2타점을 올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루 뒤 다시 선발 출전한 황재균은 7타수 1안타(타율 1할4푼3리) 1홈런 2타점을 기록 중이다.


첫 타석에서 황재균은 범타로 물러났지만 주자의 진루를 도왔다. 1-3으로 뒤진 2회 1사 1루에서 황재균은 상대 선발 게릿 콜과 승부에서 변화구를 잘 골라냈다. 폭투가 되면서 1루 주자가 2루까지 갔고, 이후 황재균이 3루 땅볼로 물러난 사이 2사 3루가 됐다.

4회 1사에서 시속 158km 공에 삼진을 당한 황재균은 5회도 시속 156km 투심 패스트볼을 때렸으나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다만 마지막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황재균은 10-3으로 앞선 6회 2사 주자 2루에서 불펜 잔 마리네스와 풀카운트 끝에 바깥쪽 낮은 공을 골라내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6회말 수비 때 라이더 존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샌프란시스코는 18안타를 몰아쳐 13-5 대승을 거뒀다. 최근 4연승 행진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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