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경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도내에서 치매 환자가 실종했다는 신고는 2014년 254명, 2015년 295명, 2016년 357명이다.
구진모 경북경찰청 아동청소년계장은 "실종 신고한 치매 환자 대부분 찾지만 그러지 못하거나 숨지는 사람도 일부 있다"며 "통계로는 하루 평균 1명꼴로 치매 환자 실종이 발생하는 셈이다"고 말했다.
도내 치매 환자 수는 2014년 2만5천702명, 2015년 2만8천203명, 2016년 3만845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종적을 잃은 치매 환자는 조기에 찾지 못하면 생명을 잃을 위험이 크다. 여름에 탈수, 겨울에는 저체온증에 걸릴 수 있다. 교통사고 위험도 있다.
이에 경북경찰청은 건강보험공단 대구지역본부와 치매 환자 실종예방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경찰은 위치 추적이 가능한 배회감지기 보급과 치매 환자 지문 사전등록을 확대하기로 했다.
박화진 경북경찰청장은 "치매 환자 실종을 막기 위해 적극 노력해 가족 아픔을 덜어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