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는 2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과학기술심의회를 열어 '2018년도 정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을 확정했다.
내년 국가연구개발 투자는 4차 산업혁명 대응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충에 주력하고, 과학기술 기초체력 강화를 위한 연구자 주도의 기초연구 지원을 확대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미세먼지, 감염병, 치매 등 국민 삶의 질 향상과 밀접한 문제의 과학기술적 해결책을 확보하는 데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일자리 창출효과가 높은 인력양성, 창업지원 등의 연구개발(이하 'R&D')에 대해, 우선 투자하기로 했다.
먼저 과학기술진흥을 위해, 기초원천연구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과학기술 기반의 일자리 창출에도 역점을 두었다. 기초연구 및 기반 확대에 1조8000억 원(15.6% 증)을 배정했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연구 진흥을 위해 연구자 주도 방식의 기초연구 지원을 확대했다.
특히 연구현장에서의 수요가 많은 중견연구자와 소규모 집단연구 지원을 강화했다. 신진연구자가 임용초기부터 연구에 몰입할 수 있도록 연구비와 연구장비 구축비용 등을 지원하는 '생애 첫 실험실 지원을 확대했다.생애첫실험실 지원사업의 경우 525억 원 (250% 증)을 배정했다.
R&D 기반 일자리 창출에 9320억 원 (19.9% 증)을 배정했다. 기술창업의 경우 3392억 원을 배정했다.
4차 산업혁명 대응에 1조5230억 원 (25.6% 증)을 배정했다. AI, 빅데이터, IoT(사물 인터넷) 등 핵심 기술분야에 2897억 원 (38.0% 증) ,자율주행기술 등 융합기술에 6731억 원 (33.7% 증)을 배정했다.
바이오신산업 육성에 5764억 원 (9.6% 증)을 배정했다. 신약개발 분야를 지속 지원하고, BT‧ICT‧로봇 등이 융합된 신개념 의료기기 및 정밀의료 분야의 투자를 확대한다.
중소기업 성장에 1조6945억 원 (3.1% 증), 서비스 R&D 육성에 7826억 원 (17.7% 증)을 배정했다.
재난·재해 대응에 8951억 원 (10.3% 증)을 배정했다. 조류인플루엔자‧구제역의 발생 전‧후 단계에 걸쳐 범부처 R&D 투자를 대폭 강화했다.
기후변화 대응에 8955억 원 (6.8% 증)을 배정했다. 신재생에너지에 2135억 원 (8.1% 증), 에너지신산업에 2685억 원 (8.0% 증)을 배정했다.
특히 가뭄, 폭염 등 이상기후 현상 예·경보에 대한 R&D를 확대하고, 물부족 등에 대한 영향예보 연구개발도 새롭게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