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를 전문 여행지로 취급하는 김효철 하이호주 대표를 만나봤다. 여러 지역 중에 호주를 전문으로 맡게 된 이유는 간단했다. 김 대표는 88년도에 호주로 이민 간 뒤 92년도에 가이드를 처음 시작했다. 90년대 초에는 여행 붐이 일어난 시기와 맞물려 고객들이 많았다. 당시는 해외여행 초창기 시기였기 때문에 50대 중반 여행객들이 대다수를 차지했고 한국말이 가능한 가이드를 원했다. 김 대표가 가이드를 시작하기에 최적의 조건이었던 것.
호주 전문 여행사 하이호주는 대규모의 단체 그룹 투어 보다는 소규모 그룹 투어를 지향하고 있어 가족 내지는 친구, 부부 등 소규모 단위 여행에 적합한 여행사다. 2인부터도 출발 가능한 호주 패키지 여행, 맞춤여행, VVIP 단독 일일관광을 제공하고 있어 가족, 친구 단위의 소규모 그룹 여행객들이나 장애를 갖고 있어 몸이 불편하여 여행에 부담을 느끼는 여행객도 편안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스몰 패키지의 경우 무조건 출발이 확정 되는 것은 물론, 한 가이드가 한 개의 가족 단위의 그룹을 맡아 진행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일정 변경이 가능하다는 점이 큰 메리트다.
이어 김 대표는 "여행업에서 요금경쟁만 하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고 여행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것이 아쉬워 소규모 투어를 집중적으로 하는 하이호주를 시작하게 되었다"며 "사실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이 옳긴 하지만 투자 받기가 어려워 다른 여행사들이 선뜻 뛰어들기 쉽지 않다. 하지만 상품 가격만 생각하다보면 우리 직원들과 내가 추구하는 반대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하이호주의 여행상품은 노쇼핑을 원칙으로 한다. 일반 여행사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얻어가는 쇼핑 항목이라는 사실에 많은 고객들이 처음에 의구심을 갖지만 하이호주와 고객 간의 신뢰가 우선이라는 생각에 노쇼핑 원칙을 세웠다. 하지만 고객이 쇼핑을 원할 시 신뢰성 있는 숍을 추천한다"며 "우리는 현지 쇼핑센터 판매자들에게 가장 먼저 '고객이 필요한 걸 팔아라'라고 이야기 한다. 그래서 만족도가 상당히 높다. 이익만 챙기기 위한 판매가 아닌 서로가 만족하는 쇼핑을 권한다"고 밝혔다.
결과적으로 하이호주 고객들은 상품의 질과 가격에 만족해 재구매도 많은 편이다. 고객들이 10원을 쓰더라도 후회하지 않고 쇼핑을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하이호주가 추구하는 쇼핑 룰이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떠날 때 설렘이 추억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호주로 여행 오는 고객들도 호주에 대해 공부를 하고 온다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취재협조=하이호주(www.hihoj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