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김 후보자와의 악연을 이유로 야당이 주도해 증인으로 채택했지만, 그는 문자 메시지를 통해 "오늘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2006년 김 후보자는 전국교수노조위원장 신분으로 김 전 부총리의 논문표절 의혹을 강하게 지적해 사퇴를 이끌어냈지만, 이제는 본인이 논문표절 의혹에 휩싸인 상황이다.
김 전 부총리는 지난 23일 블로그 글을 통해 "김 후보자가 이끌었던 교수단체는 전문가 단체라는 점에서 (표절 의혹에 대해) 더욱 확인을 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그러지 않았던 것 같다"며 "제게 확인하는 일도 없었고, 학회에 논문제출 일자 등을 확인하지도 않았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표절문제가 좀 더 무겁고 신중하게 다뤄졌으면 한다"며 "(이번 청문회 증인 채택 건을 두고) '김병준의 복수', '벼르고 있는 김병준' 등으로 얘기되는 것을 들었지만 아니다. 그런 마음이 전혀 없다"며 청문회 불출석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