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와 서울시는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 인프라인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안)을 29일 발표했다.
우선, 코엑스와 2021년 완공예정인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사이 영동대로 일부(480m)가 지하도로화되고 도로 지상부에는 길이 240m, 폭 70m의 대형광장이 조성된다.
규모는 서울광장의 약 2.5배로 대형광장이 없는 강남도심의 중앙광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 1층~2층에는 도서관, 박물관, 전시장 등 '공공시설'과 대형서점, 쇼핑몰 같은 '상업시설', 지하3층에는 국내‧외 관광객을 위한 '관광버스 주차장' 등 대규모 지하조시가 조성된다.
또, 영동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코엑스와 현대차 GBC는 폭 40m의 광폭 지하통로로 잇는다.
복합환승센터는 이 두 개 건물을 비롯해 2호선 삼성역, 9호선 봉은사역 등 주변 건물과 총 14개소가 지하로 직접 연결돼 '국제교류복합지구' 보행 네트워크의 중심공간이 될 전망이다.
오는 10월 국제설계공모를 완료하고 2019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3년 복합환승센터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으로, 총 사업비 1조3,067억 원이 투입된다.
또 인접한 코엑스(16만5천㎡), 현대차 GBC(10만㎡)를 합하면 잠실야구장의 30배 크기에 달하는 상업‧공공‧문화시설이 어우러진 대규모 지하도시가 조성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