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6.29 선언은 민주화 시발점…한국당과 전면전"

이혜훈 "87년 체제 넘어 민주화 공고히 해야"…개헌 필요성도 강조

바른정당 이혜훈 신임 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지명대회에서 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바른정당은 6.29 선언 30주년을 맞아 개헌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한국당을 '반민주 극우정당'으로 규정하고 전면전을 선포했다.


이혜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전체회의에 참석해 "이제는 87년 체제를 넘어 민주주의를 공고히 해야할 시점"이라며 개헌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대표는 "6.29 선언 이후 있었던 87년 체제가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는데, 어찌보면 지금 우리 시대에는 맞지 않는 옷"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이 야3당 이루고 있는 큰 틀에서의 개헌 합의를 수용해주시고, 약속한대로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개헌이 꼭 이뤄질 수 있도록 의지를 표명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6.29 선언을 "국민의 민주화 열망과 직선제 개헌 요구를 받아들인 특별한 선언으로, 민주화의 시발점"이라고 평가하며 "헌정사에서 잊을 수 없는 특별한 날"이라고 밝혔다.

하태경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6.29 선언 30주년을 맞아 반민주 낡은 보수인 한국당과 전면전 선언한다"고 말했다. 하 최고위원은 "지난 30년 간 한국당은 6.29를 '속이고 선언'으로 만들어왔다"며 "민주주의는 보수, 진보 이전에 모두가 지켜야 할 헌법 정신이다. 그럼에도 한국당은 국정농단을 통해 우리 민주주의와 헌법을 짓밟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색깔이 근본적으로 다르다. 한국당은 극우 정당, 바른정당은 중도 우파 정당이다"라며 "반민주와 민주가 하나 될 수 없다. 바른정당은 극우 반민주 한국당을 밀어내고 보수의 새로운 중심을 세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6.29 선언을 재조명하자는 차원에서 토론회도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오늘은 제 2 연평해전 15주기"라며 회의에 앞서 추모 묵념을 진행한 데 이어 "여섯 용사의 숭고한 희생에 조의를 표하고, 열여덟 분의 부상장병께도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희생하신 여섯 용사를 전사자로 예우하고, 사망 보상금을 제대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에 앞장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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