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도 많고 정도 많아요. 어떻게 보면 소심한 면도 있고, '똘끼'도 좀 있는 것 같아요. 하하. 일반 사람과 크게 다르지는 않은데 제가 봐도 전 좀 이상하긴 해요. 제 모습을 꾸준히 지켜본 회사 분들이 '넌 정말 특이하다'고 입을 모을 정도고요. "
여자친구가 있느냐는 물음에는 "한 번도 사귀어 본 경험이 없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최초 고백이에요. 전 사실 '모태 솔로'입니다. 충격적인가요? 짝사랑에 실패한 경험은 있지만 여자친구를 사귀어 본 경험은 없어요. 어릴 때 워낙 소심한 성격이기도 했고요. 그렇다고 제가 남자를 좋아하는 건 절대 아니에요. 하하."
장문복의 멘토는 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래퍼 아웃사이더다. 대구 출신인 장문복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2014년 서울로 상경했는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웃사이더의 집에서 머물고 있다.
"음악을 하고 싶은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이 오지 않았을 때 아웃사이더 형이 제 손을 잡아주셨어요. 집에 남는 방이 있다며 절 거둬주셨고요. 결혼도 하신 분인데…. 너무 죄송해서 숙소를 따로 얻겠다고 말씀드렸는데 '나와 함께하면 더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을 거야'라면서 만류하셨어요."
과거 아픈 기억으로 인해 방황하던 그를 잡아준 것도 아웃사이더였다.
"친동생처럼 대해주시고 좋은 조언도 많이 해주세요. 방송 출연했다고 오만해지지 말고 항상 겸손하라고, 그렇지만 자신감을 잃지 말라는 말씀을 해주셨던 게 기억에 남네요. 형과 함께하는 매일이 감동이에요. 감사함을 잊지 않고 언젠가 꼭 보답해 드리고 싶어요."
장문복은 '프로듀스101' 종영 이후 다시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갔다. 다시 솔로 래퍼로 활동할지, 향상된 춤과 노래 실력을 바탕으로 아이돌로 데뷔할지 아직 명확히 결정된 건 없다.
"회사 내에서 보이그룹과 걸그룹을 론칭시킬 준비를 하고 있어요. 제가 어떤 팀으로 들어가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네요. 회사에선 가끔 장난식으로 걸그룹으로 들어가라고 하세요. 제가 들어가면 혼성그룹이 되겠죠. (웃음).
인터뷰 말미 그는 "지금 현재 관심사는 오직 음악"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무대 위에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드리고, 무대 밖에서는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는 사람이 되려고 해요. 줄곧 하던 대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겠습니다. 어떤 모습으로 팬들 앞에 서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음악으로 찾아뵐 테니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