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음에도 처벌을 받지 않은 것은 특혜라는 문제제기에도 그는 "옳은 말씀"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관련 기록 폐기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은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한국당 김학용 의원이 (최근 청문회 준비 과정에서) 음주운전 사실을 확인했을 때 그런 사실이 없다고 답변까지 했다"며 송 후보자를 질타했다.
경 의원은 또 "경찰은 적발 당시 음주운전 측정치와 면허 취소 대상이라는 점을 (현장에서) 고지했을 것"이라며 "그런데 송 후보자는 마치 그런 내용을 모르는 것처럼 일관되게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 의원은 특히 "검찰에서도 (음주운전에 대해서는) 기소유예가 없다. 최소한 벌금을 구형하고, 법원이 정말 딱하면 선고유예하는 게 음주운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송 후보자는 변명이라고 내놓은 게 '헌병대에 가서 완전히 없던 일로 처리됐다', '나 말고도 21건이 없던 일이 됐다'는 건데, 이게 온당한 것이냐"며 "상상을 초월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고 몰아세웠다.
이에 송 후보자는 "제가 들어도 옳은 말"이라며 "반론을 제기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인정했다. 다만 "제가 (음주운전을) 은폐하기 위해 누구를 만났거나, 처벌을 안 받기 위해 피한 행동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