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앱 분석업체 앱애니(App Annie)는 5월 기준 한국과 일본, 중국, 미국, 영국 등 전세계 주요 모바일 앱 시장 10개국을 분석한 '소비자 앱 사용량 집중 탐구 보고서 2부'를 이같이 발표했다.
게임에서 사용량은 더 두드러졌다. 안드로이드폰 기준 모바일 게이머 상위 10%의 2017년 1월부터 5월까지 게임 앱 사용 시간을 살펴본 결과 한국과 일본의 사용자는 하루 평균 3시간 이상 게임을 즐겼으며, 전년 동기간보다 사용 시간이 늘어났다. 앱애니는 하드코어한 모바일 게임이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2017년 1분기, 한국에서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은 가장 많은 총 사용 시간과 사용자 당 사용 시간을 기록했다.
모바일이 생활의 중심이 되면서, 새로운 앱을 설치하는 비율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앱 다운로드 비율을 조사한 결과 한국은 한 개 이상의 새로운 앱을 설치한 비율이 70%를 넘어 조사대상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월 4개 이상의 신규 앱 설치 비율도 30%가 넘었다.
이상재 앱애니 한국 지사장은 "앱애니는 2021년이면 모바일 앱의 전체 이용 시간이 3.5조 시간을 넘어 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전세계 모든 업계가 모바일 경쟁에 뛰어드는 만큼, 지역별 시장과 사용자의 특징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하루 앱 이용시간 분포는 상위 20% 파워유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기준 한국이 5시간을 넘었고 그 뒤로 멕시코, 브라질, 일본, 인도, 미국 순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폰 기준 사용자당 1-5월까지 월간 평균 이용 시간은 역시 한국이 90분을 넘어 가장 많은 시간동안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인도, 일본, 독일은 90분에 미치지 못햤고, 영국, 미국, 브라질은 60분 미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