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국민연금,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 검토해야"

보건복지부는 28일 국민연금이 국내주식 운용에 있어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자의 의결권 행사 지침)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복지부 성과평가보상전문위원회는 이날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연금기금에 적합한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을 통해 장기투자자로서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민연금 관련 제약요인을 고려한 구체적 가이드라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 도입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 중이다.


이날 기금운용위는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함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재검토 △대체투자 세부자산군별 비중의 전략적 접근 △운용 규모 확대와 지방 이전에 따른 조직 및 인프라 강화 △성과요인분석 체계화 및 정교화 등도 함께 논의했다.

한편 기금운용위는 2016년도 국민연금 기금운용 결과와 성과를 의결했다.

지난해 말 현재 국민연금기금은 558조 2991억원이며, 기금의 총수익률은 4.75%, 수익금은 24조 5439억원이었다.

국민연금 제도가 도입된 1988년 이후의 연평균 수익률은 5.86%, 누적수익금은 258조726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부문 운용 수익률은 4.69%를 기록했고, 자산군별로는 해외주식 10.13%, 대체투자 9.99%, 국내주식 5.24%, 해외채권 4.01%, 국내채권 1.83%의 수익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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