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출신 난딘에르덴 "로드FC 우승상금 받으면요?"

난딘에르덴
"만약 우승상금 100만 달러(약 11억원)를 받는다면 가족과 함께 살 집을 사고 싶어요."

몽골 복싱 국가대표 출신 파이터 난딘에르덴(30)은 7월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로드FC 라이트급 100만불 토너먼트 '로드 투 아솔' 16강전에서 토니뉴 퓨리아(29, 브라질)와 맞붙는다.


난딘에르덴은 지난 4월 강자 브루노 미란다를 1라운드 55초 만에 꺾고 16강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쟁자들의 면면이 만만치 않다. 하지만 난딘에르덴은 오로기 가족을 위해 싸운다는 각오다.

"예전에는 케이지에 올라가 경기하는 자체만으로 즐거웠는데 토너먼트는 조금 달라요. 100만 달러 상금이 걸린 만큼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싸울 거예요."

만약 우승상금을 받게 되면? "당연히 가족을 위해 써야죠. 가장 먼저 아내, 아이들과 함께 살 좋은 집을 사고 싶어요."

몽골에서 복싱 국가대표로 활약한 난딘에르덴은 먼저 한국으로 이주한 여자친구가 스토킹에 시달리자 몽골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건설 현장 일용직도 마다하지 않는 등 생계를 꾸려나가기 바빴던 난딘에르덴은 가슴 한 켠에 품었던 꿈에 도전하기로 했다.

그렇게 종합격투기에 첫 발을 디뎠고 현 소속팀인 팀파이터 김훈 관장의 지도 아래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쑥쑥 성장했다.

2014년 1월 로드FC 데뷔 후 여러 강자들을 1라운드에 KO시키며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난딘에르덴의 코리안드림은 현재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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