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28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블레어하우스에서 3박을 한다"며 "역대 대통령이 (워싱턴에서) 2박3일밖에 일정을 잡지 못했던 이유가 블레어하우스를 2박 밖에 쓰지 못해서다. 이런 점에서 이번에 문 대통령이 3박을 다 사용하게 된 점은 외교 의전상 의미있는 조치"라고 말했다.
백악관은 방문 성격에 따라 영빈관에 머물수 있는 일정이 정해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문 대통령에게는 당초 2박이 제안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의 방미 성격이 국빈방문(State visit)이 아닌 공식실무방문(official working visit)이라는 이유에서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2013년 첫 방미때 영빈관에서 2박을 했다.
이에 외교부와 주미한국대사관 등은 폭넓은 한미동맹 구축을 위한 '워싱턴 3박'을 구상 중이라며 '3박 협상'을 진행했고, 이달 중순쯤 문 대통령의 블레어하우스 3박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