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 '위안부는 매춘부' 발언, 매우 부적절"

애틀란타 주재 일본 총영사 발언에 대해 "사실 확인 중…유감표명 등 조치 취할 것"

외교부는 미국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가 위안부 피해자들을 매춘부라고 지칭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사실이라면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만약 사실이라면 고위 외교관이 했다고는 믿기지 않는 발언으로서, 위안부 문제가 전시 성폭행으로써 중대한 인권 침해 사안이라는 국제사회의 공통된 인식에 반하는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외교부는 관련 보도 내용의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면서 "사실 여부에 따라 외교채널을 통한 강한 유감 표명, 관련 발언 철회 요구 등 필요한 대응조치를 취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시즈노카 다카시(篠塚隆) 애틀랜타 주재 일본 총영사는 최근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일본군이 제2차 세계대전 기간에 대부분 한국에서 온 여성들을 성 노예로 삼았다는 증거는 없다"면서 위안부 피해자들을 돈을 받은 매춘부들이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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