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체인점 갑질 수사로 검찰 신뢰 회복하길
-빅터차 주한미대사 후보, 트럼프 입장 보여줘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준석(바른정당 노원병 당협위원장), 허성무(새미래정책연구소 소장)
◆ 허성무> 반갑습니다.
◇ 김현정> 바른정당의 이준석 노원병당협위원장 어서 오세요.
◆ 이준석> 안녕하세요. '석'을 강하게 읽으시네요?
◇ 김현정> (웃음) 오늘 조심해야 됩니다. 오늘 뉴스 보시는 분들 실시간 검색어에 오늘 이준서라는 인물이뜨거운 뉴스의 인물이라서요.
◆ 이준석> 그러니까요.
◇ 김현정> 저희가 사실은 뉴스닥 하기 하루 전날은 PD가 전화를 드리잖아요, 두 분께. 상한가, 하한가 누구 고르셨어요? 이 전화를 하는데. 어제처럼 하루에 여러 번 바뀐 날 없었죠?
◆ 허성무> 네, 그렇죠. 처음이죠.
◇ 김현정> 정말 뉴스가 숨 가쁘게.
◆ 이준석> 진짜…그런데 이게 우리나라가 좀 잘 되려면 상한가거리가 많아져야 하는데 하한가거리가 진짜 많아져서요.
◇ 김현정> 하한가가 계속 바뀌어요.
◆ 이준석> 전체적으로 이 정치권 시장 자체가 지금 몰락 중입니다, 지금. (웃음)
◇ 김현정> 웃으면서도 참 씁쓸한 웃음입니다. 하한가가 자꾸 경신이 되는데요. 하한가 얘기부터 들어가보죠. 이준석 위원장, 누구 골라오셨습니까.
◆ 이준석>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 지금 진행되고 있는데요. 어제 보면 좀 설전이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 김현정> 벌어졌습니다.
◆ 이준석> 원유철 후보와 또 홍준표 후보 간 서로 박차고 나간다든지 이런 일이 생겼는데 자유한국당 전당대회를 우선 꼽았습니다.
◇ 김현정> 이준석 위원장은 하한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허성무 소장님은?
◆ 허성무> 저는 뉴스에 오늘 아침에 엄청 나왔는데요. 국민의당 검증팀.
◇ 김현정> 오늘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어요, 국민의당 검증팀. 어떤 얘기부터 해 볼까요. 국민의당 검증팀 얘기부터 좀 해 보죠. 국민의당 검증팀. 앞서서 이상돈 의원 인터뷰 여러분 오시면서 들으셨을 거예요. ‘한심하고 창피하다. 하지만 지도부가 알았을 가능성은 이상돈 의원이 보시기에는 적다.’ 그러면 이유미 씨는 왜 긴급체포되면서 당이 지시한 거다라고 이렇게 카톡을 남기고 갔을까 제가 질문드렸더니 ‘이유미 씨는 그렇게 알았을 수 있다. 왜냐, 이준서. 이준서 당시 최고위원이 당 지시라고 얘기하면서 했을 가능성이 있다.’
◆ 허성무> 충분히 가능성이 있죠.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 허성무> 그리고 이준서 최고위원도 자기 혼자 그걸 기획하고 지시하고 이랬을 가능성은 저는 조금 약하다고 봅니다. 누군가 또 다른 사람하고 의논했을 가능성도 있다. 물론 그건 수사해 보면 나오겠지만 그러니까 그것이 최고위 누군가가 아니더라도 자기 비슷한 주변하고 같이 논의는 있었을 가능성이 조금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어마어마한 일을 저지르면서 혼자 기획하고 혼자 지시하고 그랬을까?
◇ 김현정> 이런 어마어마한 일을.
◆ 허성무> 이건 정말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공작 정치 중에 대표적인 조작 사례잖아요. 그걸 그 젊은 친구가 그렇게 무모하게? 저는 그게 쉽게 납득이 잘 안 가는 부분이어서요.
◆ 이준석> 그러니까 이게 선거판에 끼면요. 보통 보고 안 하고 자기가 먼저 일을 벌인 다음에 나중에 혹시 결과가 좋으면 나중에 좀 뭘 달라고 하는 이런 사람들이 있어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그게 대표적인 사례 중에 하나가 예전에 2011년에 일어났던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에서 디도스 사건 아닙니까?
◇ 김현정> 디도스 최구식 위원.
◆ 이준석> 디도스 사건을 최구식 의원이 지시했느냐, 아니면 당 지도부가 지시했느냐를 갖고 공방이 많았고 당 지도부가 지시했다고 볼 만한 의심점도 있었습니다마는 검찰 수사, 특검 수사 다 해 봐도 결국 그게 자체의 공을 노린, 나중에 포상을 노린 자체범행이었다라고 나온 것처럼 이번에도 저는, 제가 직접 안철수 의원이랑 선거를 치러봐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이분이 굉장히 선거법이라는 걸 조심하는 분이에요.
◇ 김현정> 그래요? 지역구 선거할 때도 굉장히 조심했어요?
◆ 이준석> 어지간하면 관행처럼 넘어가는 선거법 위반사항들도 다 체크하는 분이기 때문에 아마 이게 보고가 올라갔으면, 곧이곧대로 보고가 올라갔으면 안철수 의원이 해라라고 했을 리는 저는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아까 말씀한 것처럼 지도부 선까지 갔느냐 또는 선대위 관계자까지 갔느냐 이런 건 저도 국민의당 내부 사정을 잘 모르기 때문에 알 길이 없습니다마는 만약에 선대위 정도 레벨에서 지시가 내려졌다 그러면 이건 솔직히 말하면 당 자체가 책임을 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거는.
◆ 허성무> 조작지시를 선대위가 직접 하지는 않았겠지만, 그렇게 믿고 싶고요. 그러나 이준서라는 분이 누군가 하고 의논했을 가능성은 남아 있다 이렇게 보고요. 또 그걸 지시하면서 당의 지시다, 이렇게 이야기했을 수가 있는데 이런 어마어마한 일을 그걸 조작을 한다는 게 이 젊은 분들이 저는 정말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고요.
◇ 김현정> 아까 이상돈 의원은 ‘광팬’이다라고 표현하더라고요. ‘광팬이 벌인 어떤 일. 굉장히 무모한 일 아니냐?’
◆ 허성무> 그런데 그게 검증을 할 때 국민의당에도 아주 스타검사 출신 두 분이 계시잖아요. 이용주 의원하고 김경진 의원. 이런 분들, 수사를 오래 해 보신 분들이기 때문에 딱 들으면 이게 뭔가 아니다 기다 판단이 오는 뛰어난 분들인데 전혀 걸러지지 않고 나왔다는 것도 정말 너무 이상하고. 그러니까 결국은 선거에 매몰되다 보니까 오버해서 갔을 수도 있고 일일이 걸러내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은 석연치 않다, 왜인가 하면 지금 이유미 씨가 어쨌든 카이스트에서 안철수 전 대표의 제자였다는 거 아닙니까? 보통 관계가 아니잖아요. 또 이준서 씨도 어쨌든 안철수 전 대표가 영입한 청년으로서의 대표적인 인물이고 최고위원까지 돼 있고.
◇ 김현정> 맞습니다. 영입했습니다.
◆ 허성무> 안철수 전 대표가 직접 개입하거나 그럴 일은 전혀 없는 것이고 그러지도 않겠지만 어쨌든 그쪽에서 모여 있던 사람들의 과다한 방식의 이런 것들이 민주주의 기본질서가 뭔지도 생각하지 않고 했다 이런 판단이 섭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핵심은 검증팀이 상대 후보인 문재인 후보. 유력한 후보를 검증하기 위해서 열심히 뛰는 건 좋은데 당이 검증을 해야 되죠. 그런데 내부 검증을 너무 안 한 거죠.
◇ 김현정> 내부 검증을 안 하고... 막바지에 몰리니까, 이게 막바지에 나왔거든요. 막바지에 몰리니까 검증 없이 일단은 터뜨리고 봤다는 이 지점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는 거예요.
◆ 허성무> 자유로울 수 없고 책임을 져야 되는 상황까지 몰린 거예요.
◇ 김현정> 그러니까요.
◆ 이준석> 그러니까 저도 정치권에서 사람들 네거티브하고 이런 걸 옆에서 보면서 느끼지만 이 정도 사안이면 진짜 누구 녹취가 뜨고 이 정도 사안이면 최소한 예를 들어 중간에 문고리했던 사람 누구인지 모르겠지만, 이런 게 제보가 들어왔다 그러면 가장 먼저 묻는 게 뭐냐 하면 그래, 그러면 이 파슨스 스쿨 다닌 사람이 누구냐?
◇ 김현정> 실명이 나와야죠.
◆ 이준석> 누구냐? 이렇게 그 사람에 대한 최소한 기본 정보는 확인하고 들어갑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대중들에게 실명 공개를 안 하더라도.
◆ 이준석> 그러니까요.
◇ 김현정> 본인들, 검증팀은 알았어야 된다는 건데요.
◆ 허성무> 그렇죠. 지금 그 검증팀의 책임자가 얼굴 확인 정도는 해야 됩니다.
◇ 김현정> 얼굴 확인 정도는?
◆ 허성무> 실체가 있는 사람인지 없는 사람인지.
◇ 김현정> 파슨스스쿨에 전화했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허성무> 그렇죠, 다양한 방식으로요.
◇ 김현정> 크로스체킹 했었어야죠.
◆ 이준석> 그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파슨스스쿨이라는 게 한국에 저도 아는 사람만 4,5명이 있거든요, 나온 사람들이. 한 다리 건너면 검증이 돼요. 이 사람이 실존하는 인물인지 아닌지는. 그리고 이 정도면 제 생각에는 충분히... 그래서 저는 약간 이상하다 생각했던 파슨스스쿨에 있는 분이 만약에 막판에 이 제보를 한 거잖아요. 저는 이 음성 처음 떴을 때 이분이 진짜 나타날 수도 있겠구나, 한번.
◇ 김현정> 왜냐하면 몇 명 안 되니까?
◆ 이준석> 이걸 누가 밝혀낸다는 게 아니라, 본인이 이런 공익제보를 했으면 나중에 실제 모습을 드러낼 수 있겠구나, 선거 때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렇게까지는 안 가는 걸 보면서도 약간 이상한 생각이 들었거든요.
◆ 허성무> 그런가 하면, 방금 이야기가 옳은 게 당시 민주당 쪽에서 그런 녹음을, 전화를 대화를 할 사람이 누구인지 짐작이 간다. 사람이 너무 제한적이니까. 만약에 했다면 어떤 사람일 것이다라는 것까지 이야기를 하면서 공개하라고 요구를 했잖아요.
◇ 김현정> 제가 생생히 기억하는 게 송 모 씨라는 사람이 나타납니다. 내가 파슨스 출신인데 그 당시 한국인 6명 있었다. 내가 모르는 사람 중에 있을 수가 없는데 도대체 누구냐. 이렇게까지 송 모 씨가 나왔거든요.
◆ 허성무> 그런 정도로 나왔으면 이미 당의 검사 출신들이나 율사 출신들은 뭔가 이상하다고.
◇ 김현정> 감을 잡았어야죠.
◆ 허성무> 감 다 잡고 있는 거죠. 그런데 시간이 벌써 대선 끝나고 시간이 많이 지났잖아요, 벌써. 이제 와서 이렇게 터지는 거는 이제 실체는 이미 알고 있었고 어느 타이밍에 하느냐 이런 정도를 판단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봅니다.
◇ 김현정> 오늘 이 얘기가 참 길어지는데 이거 하나만 여쭐게요. 안철수 전 대표 책임론. 어떻게 보세요?
◆ 허성무> 일단 도덕적 책임론, 정치적 책임론은 반드시 있는 거죠.
◇ 김현정> 정치적 책임론. 국민의당은 어떻게 될까요? 어느 정도 타격을 받게 될까요?
◆ 이준석> 저는 만약 선대위 레벨에서 누가 지시한 사안이면 저는 그 사람들은 정계은퇴해야죠, 그 사람들은.
◇ 김현정> 그 정도까지?
◆ 허성무> 그 사람들은 정계은퇴 정도가 아니라 사법처리되는 거죠.
◆ 이준석> 정치의 기본룰이라는 게 진짜 우리가 칼로 싸우기 하는데 갑자기 혼자 총을 꺼내든 건데, 이거는. 이거는 룰 위반이에요, 이거는.
◇ 김현정> 룰 위반. 중대한 사건이라는 말씀.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듣고 이준석 위원장의 하한가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여기도 뜨거워요. 조금 전에 이혜훈 대표와도 잠깐 얘기 나눴습니다마는 책 얘기 때문에 꼽으신 거죠?
◆ 이준석> 그렇죠. 책 얘기. 그리고 그것보다도 저는 그에 대한 대응이 좀 더 난감했습니다.
◇ 김현정> 무슨 말씀이세요?
◆ 이준석> 저도 바른정당 창당 과정에 우리가 개혁보수신당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할 때 제가 핵심 멤버 중 하나였으니까 그때 이런 대화들이 오갔던 게 기억이 나요.
◇ 김현정> 무슨 대화요?
◆ 이준석> 처음에 저희가 분당을 하려고 했을 때 저도 분당할 때 긴가민가하니까 물어보잖아요.
◇ 김현정> 갈까요, 말까요 이렇게?
◆ 이준석> 그게 아니라 우리 몇 분 정도 나갈까요 이렇게 많이 얘기를 해요. 그때 얘기 들었던 게 저도 명단도 봤지만 의원님들 한 40분 정도 그 당시 얘기 들은 걸로는. 탄핵 동참하신 60, 70명 중에 40분 정도가 분당에 대해서 하기로 했다는 얘기가 나왔고. 시도지사 같은 경우에도 제가 알기로는 한 지금 실제 나오신 분은 남경필,원희룡 두 분인데 한 네 분 정도. 많게는 다섯 분 정도까지도 이름이 오갔던 걸로 제가 기억해요.
◇ 김현정> 그 4명 안에 홍준표 지사가 있었다는 말입니까?
◆ 이준석> 굳이 제가 따로 말하지 않겠습니다.
◇ 김현정> 이거는 홍준표 지사한테 직접 들은 건 아니지만 그 당시 소문으로는 있었다는 얘기잖아요.
◆ 이준석> 소문으로는 다 있었죠, 당연히. 소문으로는 있었고 물론 제가 이 이야기를 여러 자리에서 또 들었기 때문에. 그리고 실제 그 40명이라는 명단이 실제로 상당히 맞았던 것이 하도 이게 명단이 오락가락하니까 저희 30명 나올 때는 어떻게 했냐 하면 아예 저희 추진단에서 모여가지고 오늘 문 잠그고 여기 쓸 사람은 쓰고 말 사람은 말자 해서 그날 명단이 30명 확정된 건데 실제 이름이 오가고 회의에 나오고 이랬던 사람은 40명까지 됐어요.
◇ 김현정> 그래요, 맞아요.
◆ 허성무> 그런데 홍준표 지사가 거기 가려고 했었다 이런 거에 대해서 저는 약간의 신빙성이 있다고 느끼는 게 홍준표 지사가 맨 처음 정치에 입문할 때도 김영삼 대통령이 하던 신한국당으로 가려했던 것이 아니고 꼬마 민주당으로 오려고 이야기가 거의 다 되었다가 하루, 이틀 사이에 번복하고 저리로 가버린 거거든요. 그러니까 정치적 선택을 하는 데 있어서 유불리를 굉장히 많이 판단하고 결정적인 순간에 판단을 뒤집을 수 있는 그런 전례를 입문할 때도 보여줬기 때문에 그럴 가능성이 있다.
◇ 김현정> 그러니까요. 정병국 의원은 소문 정도가 아니라 이준석 위원장은 소문을 들으셨다 했는데 소문이 아니라 내가 직접 들었다. 바른정당에 오려고 타진하는 얘기를 직접 들었다라고 책에 쓴 거고. 홍준표 전 지사는 '나 그런 적 없다, 거짓말이다, 법적 대응까지 하겠다' 이렇게 지금 얘기가 가고 있습니다.
◆ 이준석> 법적 대응이야 하시면 되는데 사실 정치인들이 웬만하면 핸드폰을 두 가지가 있습니다. 뭐랄까요. 해킹이나 아니면 도감청 우려하는 분들 아이폰 쓰시고요. 아니면 또 녹음 같은 거, 자동녹음 같은 거 활용하시는 분들은 안드로이드 쓰시거든요. 그런데 정병국 대표는 안드로이드 쓰시거든요.
◇ 김현정> 아..녹음이...
◆ 이준석> 자동녹음 깔려있겠죠, 어플. 그러니까 어떻게 될지는 봐야죠.
◇ 김현정> 아... 녹음이 있을 거다? 그 정도 되니까 책에 썼을 거다.
◆ 이준석> 아니, 의도적으로 녹음했다가 아니라 하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지만.
◇ 김현정> 자동으로?
◆ 이준석> 보통 안드로이드 쓰시는 분들은 그 티전화 이런 거 깔아서 자동녹음 하시는 분이 있어요. 그런데 최소한 녹음이 아니더라도 그 당시의 통화기록들은 있을 거 아닙니까?
◆ 허성무> 다 있죠.
◆ 이준석> 그러니까 저도 전혀 모르는 상황이지만 정병국 대표님이 실언을 이렇게 막 하시는 분은 아닙니다. 오히려 할 말을 안 해서 문제지.
◇ 김현정> 그래요? 알겠습니다.
◆ 이준석> 없는 말을 막 하는 분은 아닙니다.
◇ 김현정> 야, 오늘 하한가 정말 뜨겁네요.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지금 원유철, 홍준표 지사가 그 책 때문에, 정병국 의원 책 때문에 막 그야말로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어요. 하한가로 꼽으셨고 국민의당 검증팀 꼽았습니다. 상한가 가보죠, 상한가. 하한가가 워낙 뜨거워서 상한가 좀 김빠질 것 같은데 허성무 소장님, 상한가 누구입니까?
◆ 허성무> 모처럼 윤석열 중앙지검장을 꼽았습니다.
◇ 김현정> 윤석열 지검장? 이준석 위원장.
◆ 이준석> 저는 빅터 차 주한 미 대사 내정자도 아니고 하마평에 오르고 있죠.
◇ 김현정> 그래요, 그래요. 허성무 소장님, 윤석열 지검장 상한가 주셨어요.
◆ 허성무> 지금 국정농단 사건의 수사가 마무리가 되면서 지금 재판 중에 있잖아요. 재판과 관련해서 공소유지 부분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좀 걱정도 많이 하고 있고, 잘하고 계신가 하는 여러 우려들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마는 어제 본격적으로 언론에 나오기 시작했던 게 프랜차이즈 사업자들에 대한 수사가 하나 터졌어요.
◇ 김현정> 미스터피자.
◆ 허성무> 그렇죠, 미스터피자 부분인데. 이게 그동안 프랜차이즈 사업 하시는 가맹점주들이 굉장히 힘들었잖아요. 그건 본점이 너무나 갑질을 하기 때문에. 그래서 이 점주들은 사실상 현대판 노예 내지는 현대판 신 소작인이라고 우리가 얘기할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는데,그래서 이런 갑질에 대해서 제대로 검찰이 한번 나선 게 아닌가. 그래서 우리 공정하지 못한 시장경제질서를 좀 공정하게 잡아주는 데 윤석열 지검장이 역할을 해 줬으면 좋겠다는 그런 바람이 있고요. 지금 총장이 없잖아요. 그런 상황에서 서울중앙지검장의 역할이 또 특별히 중요하니까 그런 기대를 한번 해 봅니다, 지금.
◇ 김현정> 그런데 의아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은 뭐냐 하면 사실은 윤석열 지검장이 되고 나서 거악에 대한 수사. 정치에 대한 수사라든지 재벌수사 이런 거 먼저 하실 줄 알았는데 미스터피자 갑질부터 수사를 하시니까 이게 왜 뭐 의미가 있는 건가.
◆ 허성무> 미스터피자 자체가 거대한 기업 이런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그렇지만 상징성은 있는 것이고. 그리고 지금 우리 한국 경제가 전부 이런 갑을 구조로 만들어지고 있거든요. 사실은 미스터피자 이런 건 가맹점사업으로 돼 있지만 그런 거 말고 대기업도 전부 다 그런 방식으로 수많은 사업들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게 지금 소작인들의 소작료를 올려서 뺏어가듯이 지주들이 인테리어사업이라는 게 있어요. 가맹점들한테 3년이나 5년마다 정기적으로 인테리어를 하게 하고.
◇ 김현정> 비용을 가져가고.
◆ 허성무> 그것을 자기들 인테리어사업부에서만 하게 해서 비용을 다시 뺏어가는 이런 구조. 3년간 열심히 해서 벌어봐야 인테리어사업에 다 바쳐야 하고, 5년간 열심히 벌어봐야 거기에 다 바쳐야 되는 이런 끊임없는 수탈구조가 있어서 이 부분은 중소기업, 대기업뿐만 아니라 모두가 지금 공동으로 다 하고 있어서 한번 검찰이 제대로 들여다봐야.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이번에 좋은 분 되셨잖아요. 제대로 한번 해야 된다고 봅니다.
◆ 이준석> 그런데 이번 윤석열 지검장이 이쪽, 미스터피자를 건드리는 사이에 국민의당 쪽에서 이 사고가 터져서 남부지검이 더 주목받게 생겼습니다. 남부지검 사건이잖아요, 그게. 그쪽에 정치사건이 오히려 배당된 그런 모양새가 됐습니다.
◇ 김현정> 그러네요. 이준석 위원장의 상한가는 빅터차 주한미대사 내정자.
◆ 이준석> 이분에 대해서 생소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저는 제가 미국에서 공부할 때 이분 책으로 공부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이준석> 우리나라의 문정인 교수가 이쪽 학계에 있어서는 굉장히 존경받는 분인 것처럼 또 이쪽에서는 강경론자 중에서는 대북 강경론자 중에서는 굉장히 존경받고 또 학자로서 활동 많이 하시는 분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걸 보면서 느낀 게 뭐냐 하면요. 정상회담하기 직전에 이걸 발표를 안 하고 흘리고 있거든요, 지금. 흘리고 했다는 게 혹시 문정인 교수가 지난번에 미국에 가서 하신 말씀들에 대한 미국의 약간의 답장성이 있지 않느냐.
◇ 김현정> 그게 무슨 말씀이세요?
◆ 이준석> 왜냐하면 결국 주한미사관이라는 게요. 전 세계적으로는 한 규모가 5위에서 8위 사이 왔다 갔다 하지만 과거에는 1위 했던 적도 있었어요. 그 정도로 미국 외교가에서는 중요한 보직이고 대북정책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위치인데 여기에다가 대표적 내파 강경론자를 지금 임명한 거죠.
◇ 김현정> 여기서 강경론이라 하면 어떤 게 강경론인 거예요?
◆ 이준석> 그러니까 세 가지가 있어요. 뭐냐 하면 첫째 빅타차 교수는 책을 읽어보면 중국의 역할이라는 걸 굉장히 사실 배제해 놓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중국 배제론자.
◆ 이준석> 중국을 배제한다기보다는 거의 역할이 없을 것이다, 실질적으로 움직일 수 없을 것이다 이 정도고. 두 번째는 또 한미일 삼각동맹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비핵화를 전제로 한 대화를 하기를 추구하는 사람이거든요.
◇ 김현정> 북한에 대해서 비핵화 해야지 우리가 대화할 거다 이런.
◆ 이준석> 그렇죠. 이 세 가지 노선 중에 적어도 중국의 역할을 좀 작게 보는 것과 그리고 비핵화 전제 대화라는 것은 지금의 문재인 정부 입장과 약간 배치되는 부분이 있거든요.
◇ 김현정> 그러면서 트럼프 입장하고는 일치하네요.
◆ 이준석> 그렇죠. 그렇기 때문에 아직 내정자 신분도 아니고 흘리는 단계이다 보니까 이게 기싸움의 일환인지 이런 거는 좀 지켜봐야겠지만 아마 이분이 만약에 진짜 대사로 임명된다고 한다면 트럼프 정부로써는 강경론으로 간다라는 의지를 좀 읽을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 허성무> 그런데 제가 조금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중국의 역할을 최소한으로 한다 내지는 배제한다는데 지금 트럼프 행정부는 지금 중국의 큰 역할을 요구하고 있잖아요.
◆ 이준석> 그런데 트럼프가 지난주에 트위터에 트윗을 올린 게 뭐냐 하면 중국이 열심히 했다는 것은 알겠다.
◇ 김현정> 북한에 대해서?
◆ 이준석> 이렇게 올렸어요. 지금까지 열심히 한 건 인정해 줄게. 그런데 성과가 좋지 않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얘기한 거니까요.
◇ 김현정> 맞아요. 그런 얘기도 있어요.
◆ 허성무> 그런데 이 경우에 어떤 경우라도 중국의 북한에 대한 정책은 언제나 바뀌지 않는 순망치안이잖아요. 결국은 아무리 우리가 제재를 해도 중국은 북한에 대한 숨구멍을 열어주기 때문에 중국에 대한 역할을 최소화.
◆ 이준석> 그런 현실론이죠.
◆ 허성무> 현실론을 얘기한 거죠.
◇ 김현정> 한미 정상회담 이번 주에 있잖아요. 그거 끝나고 나서 이 얘기는 조금 더 해 봐야겠어요. 중요한 부분이어서. 일단 얘기까지 오늘 뉴스닥은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다음 주는 또 얼마나 하한가가지고 치열할까 생각이 들 정도로 정국이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뉴스닥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
◆ 허성무> 감사합니다.
◇ 김현정> 허성무 소장, 이준석 위원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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