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설립된 XRCE는 프랑스 그르노블 지역의 외곽에 있는 첨단기술연구센터다. 주로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같은 미래기술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고 네이버는 소개했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안에 XRCE 인수를 완료하고 '네이버랩스 유럽'으로 이름을 바꿀 예정이다.
현재 XRCE 연구원 80명은 네이버 소속으로 연구를 이어가게 된다.
네이버는 또 제록스가 보유한 XRCE의 지적재산권 사용을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번 인수로 연구개발(R&D) 자회사인 네이버랩스가 연구 중인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생활환경지능' 기반의 제품과 서비스 개발에 XRCE 연구기술을 접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송창현 네이버 CTO는 "XRCE는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연구진이 대거 포진한 제록스의 주요 연구소"라며 "네이버의 미래기술 연구와 동일한 방향성을 갖고 있어 향후 연구개발에 있어 상호 연계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스티브 후버 제록스 CTO는 "제록스는 이번 결정을 통해 향후 나아가고자 하는 사업 분야에 최적화된 R&D를 이어갈 것"이라며 "인공지능, 컴퓨터 비전, 머신러닝, 잉크젯 및 디지털 프린팅, 그리고 프린트 기기 등의 디지털 제조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