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3주년 권영진 "TK 30년 위기…대혁신 절박"

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있다(사진=대구시 제공)
권영진 대구시장이 26일 "변화와 대혁신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진 시장은 이날 민선 6기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1987년 이후 30년간 TK는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구와 경북은 지역 출신 대통령들을 배출하며 오히려 온실 속의 화초처럼 나약해졌다"며 "경제는 위축됐고 인재는 떠나며 정치적으로 변방이 됐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구시정 3년은 희망을 싹 틔운 과정이었다고 자평했다.

대구를 전통 산업도시에서 친환경 첨단 산업도시로 전환하는 기반을 닦았다는 것이다.

"미래 자동차 선도 도시 슬로건을 내건 지 2년 만에 국내외 기업들이 대구를 주목하고 있다"면서 "물 산업·의료산업 등의 분야에서도 글로벌 기업들이 대구를 허브도시로 활용할 거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권 시장은 이 자리에서 위기 돌파를 위한 4가지 해결 과제도 제시했다.

▷지방분권 실현 ▷대구·경북 550만 단일 공동체 구축 ▷ 산업구조 혁신 ▷ 차세대 정치 지도자 육성 등이다.

이날 권영진 시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재선 도전에 나서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권 시장은 "막 틔운 희망의 싹이 꺾이지 않고 열매를 맺도록 이끄는 게 앞으로 과제다"며 "시민들이 이 소명을 다시 한번 맡겨주면 소임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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