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 매체 엔가젯, 벤처비트 등은 삼성이 갤럭시S8과 같은 엣지투엣지 18.5 : 9 화면비의 커브드 AMOLED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갖춘 6.3인치 갤럭시노트8을 9월 말 역대 가장 비싼 999유로(약 127만원) 혹은 900달러(약 102만원)에 판매할 것이라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삼성은 갤럭시 시리즈 7년 역사상 처음으로 갤럭시노트 시리즈와 갤럭시S 시리즈의 차별화된 확장 디스플레이를와 대폭 향상된 성능, 첫 후면 듀얼카메라 적용, 고유의 S펜, 갤럭시S8과 같은 삼성 엑시노스 8895와 퀄컴 스냅드래곤 835 칩셋이 적용되지만 6GB RAM 을 탑재해 선보일 것으로 전해졌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삼성 최초로 장착된 듀얼 카메라는 각각 1200만화소 센서와 각 렌즈 별 광학이미지안정화(OIS) 기능을 갖추고, 렌즈는 LED 플래시와 심박 센서 왼쪽에 수평으로 정열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간 논란이 됐던 갤럭시S8의 카메라 렌즈와 지문센서가 동일한 수평 공간에 배치된 것과 흡사한 배열구조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듀얼 렌즈 오른쪽에 플래시, 심박 센서를 나란히 배치해 물리적 거리는 다소 떨어졌다.
배터리 용량은 다소 줄었다. 지난해 배터리 발화 사태로 대량 리콜 사태를 야기시켰던 배터리는 기존 3500mAh보다 줄어든 3300mAh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8역시 배터리 설계 환경을 크게 개선하면서 기존 용량보다 약 14% 정도 줄어들었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갤럭시S8에서 선보인 것처럼 멀티태스킹 사용 편의성을 크게 향상시켰고, 다국어 번역 및 통화 변환(full-sentence language translation and currency conversion)과 같은 더 많은 기능을 S 펜을 부여했으며, 상시 표시된 디스플레이에 손글씨 메모를 핀으로 고정할 수 있다. 갤럭시S8에서 큰 주목을 받은 데스크톱 호환 독인 DeX 기능도 포함된다. 색상은 블랙, 블루, 골드가 출시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 내부 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갤럭시S8에 이어 갤럭시노트8 출시일까지 지연되는 것은 삼성전자의 체계적인 시스템에서는 이례적인 일"이라며 "지난해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와 리콜이 영향을 주면서 생산 시스템의 흐름을 깨트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