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26일(한국 시각) 미국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피츠버그와 홈 경기에 8-4로 앞선 9회 등판해 1이닝을 퍼펙트로 마무리했다. 세이브 요건은 아니었지만 3명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실점의 부진을 털어냈다. 이날 오승환은 공 11개로 상대 중심 타자들을 처리하며 평균자책점을 3.71에서 3.60으로 낮췄다.
특히 지난 24일 시즌 4패째(1승16세이브)를 안긴 피츠버그에 설욕했다. 당시 오승환은 동점 상황에서 등판해 1이닝 1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깔끔한 마무리였다. 팀의 5번째 투수로 나선 오승환은 첫 타자 앤드루 매커친을 3구 만에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후속 조디 머서 역시 3구 만에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마지막 타자 엘리아스 디아스는 5구째에 투수 땅볼로 직접 경기를 마무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최근 3연패를 끊고 34승40패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