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23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외고와 자사고의 존폐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52.5%로 조사됐다.
반면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은 27.2%로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2배 정도 높았다.
학부모 여부와 무관하게 폐지 여론은 두 배 가까이 높았다. 학부모 응답자 가운데 외고 자사고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55.4%, '유지해야 한다' 27.7% 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학부모가 아닌 경우에도 '폐지해야 한다'(51.5%)의견이 '유지해야 한다'(27%)보다 월등히 높게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폐지 의견이 2~4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60대의 경우는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41.1%로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 33.5%보다 높았다. ·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유지 14.7% , 폐지 73.6%)과 민주당 지지층(11.4%, 71%)에서는 폐지 의견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폐지와 유지 의견이 비슷하게 나타난 가운데, 국민의당 지지자의 경우 폐지 의견이, 바른정당 지지층에서는 유지 의견이 약간 높게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유지해야 한다'가 33.3%, '폐지해야 한다'가 42.6%로 폐지 의견이 우세했고, 바른정당 지지층 가운데서는 '유지해야 한다'가 37.8%, '폐지해야 한다'가 33.1%로 유지 의견이 약간 높았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유지 의견(68.4%)이 폐지(15.3%)보다 4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고 무당층에서도 유지 여론(40.5%)이 폐지 여론(26.6%)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6명을 대상으로 무선 80%, 유선 20% 병행 무작위 생선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