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3위경쟁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택수(리얼미터 대표)
◆ 이택수> 안녕하세요.
◇ 김현정> 축하드립니다.
◆ 이택수> 어떤 일로?
◇ 김현정> 지난 대선에서 리얼미터가 가장 정치적인 편향성이 적은 여론조사기관이다 이런 조사결과가 나왔다면서요, 연구결과가?
◆ 이택수> 지지난주 토요일이었는데요. 한국정치커뮤니케이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서울대 폴랩의 리포트였습니다. 제19대 대선 여론조사 분석결과라는 발제가 있었는데요. 거기에서 29개 조사기관 전체의 여론조사를 분석을 했는데 그중에서 가장 편향성이 적은 조사기관으로 나왔는데. 그래프를 실제 보니까 가장 중앙에 있더라고요.
◇ 김현정> 저도 봤어요, 그래프에. 참 뿌듯하실 것 같아요. 마음고생도 많이 하셨는데, 대선기간 동안.
◆ 이택수> 그렇죠. 오른쪽에서 보면 왼쪽에 있는 것 같고 왼쪽에서 보면 오른쪽에 있는 것 같은데 저희가 사실은 중간에 있었다는 거.
◇ 김현정> 가장 중앙에 있는 사람이 제일 힘든 거예요. A한테 유리한 결과가 나오면 B가 뭐라고 그러고 B한테 유리한 결과가 나오면 A가 뭐라 그러고 정말 결과를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 이택수> 이런 표현이 생각납니다. "왜 나만 갖고 그래~"
◆ 이택수> 지난 2012년 대선 때도 보니까 비슷한 리포트가 있었다는 걸 발견을 또 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저희도 영광입니다, 리얼미터와 함께해서. 그 리얼미터가 실시한 이번 주 여론조사 결과 뚜껑 한번 열어보죠. 먼저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실시한 여론조사부터 짚어볼까요?
◆ 이택수>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했고 또 김상곤 후보자와 진보교육감들이 같은 입장이기도 한데요. 외고와 자사고 지금 폐지 공약과 관련된 논란이 정치권에서 뜨겁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 김현정> 외고와 자사고 폐지 논란. 이택수 대표도 교육에 관심 많으시죠?
◆ 이택수> 그렇죠. 저도 고등학생 아들이 있기 때문에.
◇ 김현정> 학부모니까. 아마 많은 학부모들이 가장 관심 있는 사안. 정치보다도 이쪽이실 거예요. 외고, 자사고 폐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이택수> 이번에는 조사를 간단하게 물어봤습니다. 최근 외고와 자사고 유지 또는 폐지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데 선생님께서는 외고, 자사고의 존폐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었는데요.
◇ 김현정> 심플하게.
◆ 이택수> 1번이 유지, 2번이 폐지였습니다. 결과는 폐지가 52.5%, 유지가 27.2%로 대략 2배가량 폐지 의견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폐지 52.5, 자사고, 외고 유지 27.2? 이렇게 차이가 많이 나요?
◇ 김현정> 이거는 사실은 교육 문제여서 저는 보혁 간의 차이가 없을 줄 알았는데 진보냐 보수냐에 따라서 이게 갈리네요?
◆ 이택수> 그렇습니다. 김상곤 후보자 인사청문 검증 때문에 정책 이슈가 정치적 쟁점이 되면서 보혁 이슈로 바뀐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김현정> 이게 사실은 교육 문제. 진보냐 보수냐의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이게 조희연 교육감, 이재정 교육감, 이른바 진보 교육감들이 들고 나오면서 거기다가 김상곤 후보자도 이쪽에 동의를 하면서 이게 진보, 보수 정치 이슈가 됐다고 보시는 거군요.
◆ 이택수> 맞습니다.
◇ 김현정> 폐지가 52.5, 유지가 27.2. 나머지 그럼 20.3%는 모르겠다, 잘?
◆ 이택수>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었고요. 학부모 여부별로 저희가 또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물어봤습니다.
◇ 김현정> 학부모냐 아니냐에 따라서.
◆ 이택수> 학부모의 경우에는 폐지가 55.4%, 학부모가 아닌 경우에는 폐지가 51. 5%. 학부모인 경우가 오히려 폐지 의견이 55.4%. 4%포인트가량 높게 나타났고요. 또 유지 의견인 학부모가 27.2, 비학부모가 27%. 양 집단이 거의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자사고, 외고 폐지에 대해서는 이런 여론조사 결과. 그런데 이 대표님, 저는 저 역시 학부모로서 다음 번에는 이런 조사를 하나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까 고등학교 말고 대입전형에 대한 조사. 왜냐하면 저희도 참 문자를 항상 받습니다마는 가장 여러분들이 불만 있게 보내시는 부분이 수시, 정시, 학종, 수능, 너무 복잡하다. 이걸 좀 단순화할 필요가 있다. 도대체 특히 맞벌이 부부 같은 경우는 따라갈 수가 없는 이런 제도들. 허술한 점 너무 많은 제도들, 구멍이 너무 많은 제도인데 이걸 왜 손질하지 않느냐 이런 문자가 정말 많이 오거든요. 여기에 대한 여론조사 한번...
◆ 이택수> 조속히 한번 해 보겠습니다. 저희 아들도 지금 고3인데 저도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모르시겠어요?
◆ 이택수> 네, 너무 복잡해서.
◇ 김현정> 고3이면 아셔야죠.
◆ 이택수> 김현정의 뉴스쇼 준비하느라고...
◇ 김현정> 이 정도로 복잡한 대입전형에 대해서 우리 국민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이거 한번 조사 꼭 부탁드립니다.
◆ 이택수> 네, 이번 조사는 6월 23일 지난 금요일 조사했고요. 8896명에게 접촉을 해서 최종 506명이 응답을 완료해서 5.7%의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전화면접과 유무선 자동응답 혼용 방식이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4%포인트였습니다.
◇ 김현정>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 넘어가보죠. 지금 국회가 사실 갈등 중이어서 지난주에 살짝 떨어졌었어요. 그렇죠? 이번 주는 어떻습니까?
◇ 김현정> 소폭이지만 2주 연속 하락입니다. 한번 제가 쭉 추이를 보겠습니다. 81.6에서 시작했습니다. 81.6, 84.1, 78.1로 떨어지더니 78.9, 75.6. 그리고 이번 주 74.2. 지역별, 계층별로는 어떻게 변했습니까?
◆ 이택수> 여전히 자유한국당 지지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 성향, 정당 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최소 50%를 상회한 높은 수준이기는 한데요. 대구, 경북과 호남에서는 또 2주 연속 올랐는데 지금 기존의 자유한국당 지지세가 강했던 충청권 또 수도권 40대 이상 또 바른정당,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 소폭 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수도권과 호남에서는 70%를 상회하는 특히 호남에서는 87.7%의 지지를 나타내고 있고요. 연령별로는 2, 3, 40대가 모두 80%를 넘는 수치를 보이고 있는데 50대가 67%, 60대가 58%. 대략 10명 중에 5명, 6명 이상가량이 지지를 보내고 있는데 지난주보다는 소폭 하락해서 역시 외교 또 인사 논란 때문에 하락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그전 주에 안경환 후보자 낙마가 있었고 강경화 후보자 임명 강행 이런 소식 때문에 결국 인사 문제가 가장 영향을 미친 것 같고 두 번째가 문정인 특보의 또 미국에서의 발언 등이 영향을 미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영향을 미쳐서 2주 연속 하락. 정당 지지는 어떻습니까?
◇ 김현정> 동일해요, 지난주하고?
◆ 이택수> 네. 지난주와 완전 동일합니다.
◇ 김현정> 이렇게 동일하기도 어려운데. 53.6으로 동일.
◆ 이택수> 다른 정당 지지율도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자유한국당이 지난주 14.7이었는데 이번 주 14.5. 0.2%포인트 빠졌고요. 정의당 6.3, 국민의당 6.3, 바른정당 6.2. 세 정당이 모두 6.3% 안팎으로 나타났습니다.
◇ 김현정> 정의당,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다 6.3, 6.3, 6.2.
◆ 이택수> 오차범위 내에서 지금 3위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러네요. 그러네요. 이렇게 국민의당, 정의당, 바른정당이 약속이라도 한 듯이 나란히 자리하게 된 배경은 어떻게 분석을 하세요?
◆ 이택수> 지금 워낙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어서 민주당이 독주를 하고 있죠.
◇ 김현정> 워낙 독주하고 있으니까.
◆ 이택수> 그래서 여야 1:1 대결구도로 가고 있는데, 야가 지금 다 야3당을 포함한 또 정의당까지 야4당이 지금 여야, 특히 정의당은 민주당이랑 크게 궤를 달리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지금 야3당이 인사청문 과정에서 한축으로 몰려 있기 때문에 지지율이 크게 존재감 없이 비슷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이번 주 한미 정상회담 치르고 나면 보통 이런 큰 회담 있고 나면 지지율이 어떻게 변합니까?
◆ 이택수> 지지율이 특히 미국과의 정상회담, 또 G20 정상회담 등이 있으면 항상 올랐죠. 그래서 청와대나 여당 입장에서는 아마 한미 정상회담을 꽤 기대를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 김현정> 하긴 정상회담에서 싸우고 돌아오는 정상은 없잖아요. 계속해서 화면에 대통령 얼굴이 비춰지고 이러고 나면 지지율은 보통 오르기 마련인데.
◆ 이택수> 그것도 첫 번째 정상회담이기 때문에.
◇ 김현정> 첫 번째 정상회담이고요.
◆ 이택수> 이번 조사는 6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 동안 4만 8,567명에게 접촉을 시도해서 최종 2,531명이 응답을 해서 5.2%의 응답률을 보였습니다. 조사방법은 같았고요.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1.9%포인트였고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김현정> 청취자 박해균님 정말 엄마 매니저가 없거나 유능하지 않으면 좋은 대학 가기 어려운 현실입니다. 아이가 아니라 엄마가 대학 가는 이런 전형방식 변화가 필요하다 이런 문자가 오늘 주제가 아니었는데도 지금 많이 들어오고 있어요.
◆ 이택수> '매니저' 적합한 표현 같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요. 조속하게 시행해 주시고 시간이 조금 1분 정도 있어서 이분의 질문 하나 제가 드릴게요. 청취자 한분의 질문인데 이택수 대표가 여론조사기관의 대표로서 현실화의 가능성과 상관없이 꼭 한번 해 보고 싶은 여론조사가 뭐냐.
◆ 이택수> 저는 일반 정치, 시사 이런 질문 말고 가족들과 관련된 혹은 부부와 관련된 이런 질문해 보고 싶고요. 또 성담론 관련해서도 한번 해 보고 싶습니다. 요즘 나이 드신 부부들 얘기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또 청소년들의 성담론과 관련해서도 오픈해서 물어보고 싶어요. 왜냐하면 최근 정치권에서 여성 비하발언도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솔직한 담론의 장으로 국민들의 여론을 끌어올리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혹여 잘못했다가 또 구설에 오를까 봐 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 김현정> 선정적이라고 할까 봐. 기회가 된다면. 꼭 필요한 조사네요. 이제는 좀 오픈마인드에서 한번쯤은 조사해 볼 만한.
◆ 이택수> 그렇습니다.
◇ 김현정>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이택수 대표 수고하셨습니다.
◆ 이택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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