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이 책 <별별명언>에서 당신이 이중인격자의 삶을 살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소크라테스의 물음인 “너 자신을 알라.”, 당장 오늘을 위해 살기보다 끝이 있다는 걸 기억하라는 호라티우스의 경고를 담은 “카르페 디엠.” 등 플라톤과 세네카에서 라캉과 바디우까지 서양 철학사를 관통하는 핵심 사유를 전달한다.
명언의 탄생은 서양 사상사의 근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처럼 명언은 오랜 생명력을 가지고 우리 곁에 가까이 있지만 그 가치와 깊이는 미처 이해하지 못할 때가 많다.
저자는 이처럼 어려웠던 내용을 친근한 시와 대중문화를 통해 새롭게 풀어내어 설명하고, 각각의 명언이 지금 나의 삶에서 어떤 지점과 연결되는지를 짚어주며 독자들로 하여금 명언을 통해 짧지만 큰 감동을 느끼게 한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시간은 돈이다, 예술은 자연의 모방이다 등 21개의 서양 고전을 관통하는 핵심 사유들을 살펴보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철학적 사유를 맛보는 즐거움을 전한다.
김동훈 지음 | 민음사 | 15,500원
그는 이 책 <트라우마 치유, 아직 만나지 못한 나를 만나다>에서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을 아우르며 심리 상담이나 약물 치료 등으로는 치유가 불가능한 인간의 병적 증상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과 상상을 초월하는 치유법을 담아냈다.
그는 의식이 확장되고 생명 에너지의 단위가 높아질 때 치유는 부수적으로 일어난다고 말한다.
심리 치유의 차원이 아닌 몸과 마음, 감정의 성장이라는 통합적 차원에서 인간을 통찰하고, 상처투성이인 마음을 치유하며 갇혀 있는 의식을 확장하도록 돕는다.
윤인모 지음 | 판미동 | 16,000원
그는 이 책 <다른 생각의 탄생>에서 사람의 마음은 어디서 시작되는지, 그것을 추동하는 것은 무엇인지, 또 어떤 모습으로 발현되는지를 찾기 위해 평소에 씨름했던 열다섯 가지 주제를 흥미롭게 풀어낸다.
1부 ‘나를 다르게 만드는 것들’의 키워드인 읽기·공부·예술·여행·모험은 저자가 특히 ‘애정’하는 주제로, 역사 이래 숱한 책들은 실상 저 다섯 가지 주제 아래 헤쳐 모일 수 있다고 말한다. 2부 ‘우리, 더불어 사는 세상’에서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큰 주제, 즉 한국인·민주주의·문명·생명·평화를 다루고, 3부 ‘나, 세상을 이해하는 통로’에서는 이 책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자아와 그 범주의 확장인 부모·우정·사랑·여성을 다룬다. 위의 열다섯 가지 주제들은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해봤을 인생 문제들이다.
동서고금의 수많은 저자들이 써낸 고전부터 비교적 최근에 쓰여 주목받고 있는 책들까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읽어온 기록들을 한데 모았다.
장동석 지음 | 현암사 | 14,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