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과 PR의 선구자들 : 그들은 대중을 어떻게 유혹했는가?

'자기계발과 PR의 선구자들 : 그들은 대중을 어떻게 유혹했는가?'의 저자 강준만은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그는 이 책 <자기계발과 PR의 선구자들>에서 조지 갤럽, 데이비드 오길비, 에드워드 버네이스, P. T. 바넘, 앤드루 카네기, 레이 크록, 브루스 바턴, 데일 카네기, 노먼 빈센트 필, 나폴레온 힐 등 모두 10명의 자기계발 전문가들의 주장과 삶을 소개한다.

믿으면 정말 해낼 수 있는가? 해낼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만, 해낼 수 없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건 분명한 사실이다. 그런 점에서 힐의 ‘성공 방정식’은 결코 방정식은 아니다. 물론 해내지 못하는 사람에겐 믿음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답을 제시할 수 있겠지만, 그건 득도(得道)를 하라는 말과 무엇이 다르랴. 그럼에도 힐의 책을 통해 ‘부정’을 떨쳐내고 ‘긍정’을 회복해 행복해질 수 있다면, 그것이 일시적이라 한들 그 이전 상태보다 나빠질 게 무엇일까 하는 생각도 든다. 과유불급(過猶不及)의 원칙만 지킨다면 말이다. 성공과 행복의 방정식이라는 게 있다면, 그건 과유불급이 아닐까? 「제10장 믿으면 정말 해낼 수 있는가?」(본문 278쪽)

자기계발에 대해 일방적으로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담담하게 자기계발 전문가들의 주장과 삶을 기록하고 중립적 평가를 내리는 데에 주력한다.


강준만 지음 | 인물과사상사 | 15,000원

'기업의 입'의 저자 정용민은 국내 최초로 설립된 위기관리 커뮤니케이션 펌 스트래티지샐러드 대표로 이슈 및 위기관리 컨설턴트다.

그는 이 책 <기업의 입>에서 기업을 대표해 언론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대변인(spokesperson)의 훈련 방법을 상세하고 효과적으로 담아냈다

저자에 따르면 그들이 흔히 하는 오해는 다음과 같다. 1. 기자가 잘 모른다고 전제한다 2. 기자를 이해시키려고 한다 3. 기자를 설득하려 한다 4. 기자와의 논쟁에서 이기려 한다 5. 기자가 알아서 가려 써 주겠지 오해한다.

대변인에게 항상 중요한 것은, 자사의 핵심 메시지를 얼마나 잘 정리해서 일목요연하게 제시하는것이라면서 적절히 훈련하고 준비하는 것만이 기자의 취재에 대응하는 유일한 성공 방식이라고 말한다.

정용민 지음 | ER북스(이알북스) | 15,000원

'인간연대의 자본론 :오류와 망상의 자본론 해체 노트'의 저자 유키오카 요시하루는 이 책 <인간연대의 자본론>에서 『자본론』에 대한 기존의 가치판단과 통념을 일거에 전복시킨다.

마르크스의 유물사관은 처음부터 단추가 잘못 꿰어져 있다. 『자본론』의 전제인 마르크스 역사관, 즉 태곳적 에덴동산 시절부터 로빈슨 크루소 같은 '독립생산자'가 존재해서 '상품생산자 사회'를 형성했다는 것 자체가 '인류에 단 한 번도 존재하지 않았던 것을 상정한 '마르크스만의 망상이요, 그래서 『자본론』은 오류투성이가 되고 말았다.("머리말" 18쪽)

『자본론』 비판을 목적으로 하는 우파적 해석은 물론이고, 『자본론』의 기본주제를 옹립하고자 하는 좌파적 해석도 마찬가지다.

저자의 『자본론』 해체 작업을 따라가다 보면, 먼저 그 주장의 새로움과 낯섦에 경악하게 되고, 이어서 그가 비판의 근거로 제시하는 논증들이 매우 합당하다는 것에 감탄하게 된다.

유키오카 요시하루 지음 | 김기섭 옮김 | 들녘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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