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 소녀' 김소희, 세계선수권 준결승 진출 좌절

김훈도 8강서 탈락

김소희가 25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아레나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 2017 세계선수권대회 샬컷 크레이크와 16강전에서 발차기를 하고 있다. (사진=세계태권도연맹 제공)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소희(한국가스공사)가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김소희는 25일 전북 무주 태권도원 T1아레나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연맹(WTF) 2017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49kg급 8강전에서 윈타오 원런(중국)과 연장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끝내 6-8로 무릎 꿇었다.


김소희는 3라운드에서 6-4까지 앞서있었지만 이후 소극적인 공격을 펼치다 잇달아 감점을 받고 6-6 동점을 허용했다.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연장전에 돌입했고 2점짜리 몸통 발차기를 내준 김소희는 결국 준결승 진출의 꿈을 접었다.

2011년과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2연패를 달성했던 김소희는 기세를 몰아 지난해 열린 리우올림픽에서도 금빛 발차기를 선보여 경량급 최강자 자리를 굳게 지켰다. 그러나 안방에서 치러진 대회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아쉽게 져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남자 74kg급에 출전한 김훈(삼성에스원)도 8강에서 무너졌다.

김훈은 하이더 시카라(호주), 아크라프 마흐부비(모로코), 라이하우 친(프랑스)를 연파하고 8강에 올랐지만 막심 크람트코프(러시아)에 5-27로 완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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