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목사가 담임하는 성락교회는 한국의 주요 교단으로부터 이단 판정을 받았음에도 특유의 카리스마로 교인 10만 명의 교회로 성장시켰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김기동 목사의 성 추문 의혹을 제기하는 소위 X파일이 교인들 사이에 유포되기 시작했다.
김기동 목사의 성 추문 의혹 증언 담은 X파일 떠돌아
김기동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나선 사람은 한 두명이 아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설득 끝에 김기동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만났다. 이들은 김기동 목사가 자신의 몸을 더듬었다고 증언하며, 그 당시 아픈 기억을 떠올렸다.
소위 X파일에는 20명이 넘는 사람들의 증언이 담겨 있다. 이들은 모두 김기동 목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충격적인 것은 김기동 목사는 어머니 권사를, 김 목사의 아들 김성현 목사는 어머니 권사의 딸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다.
김기동 목사의 재산도 도마 위에 올라
김기동 목사의 재산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기동 목사는 교회로부터 사례비를 한 푼도 안 받았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윤 모 교수에 따르면 김 목사는 매월 5천 4백만 원, 1년에 6억 4천 8백만 원의 목회비를 받아갔다. 또 목회비를 교회에 빌려주고, 연 7.2%의 이자를 받아갔다고 주장했다.
개혁 측은 김기동 목사는 5천 4백만 원의 목회비를 책정하고, 아들 김성현 목사에게는 목회비 월 2천만 원, 베뢰아대학원대학교 총장 월금으로 600만 원을 받아가면서, 부목사들에게는 월 150만 원에서 200만 원을 지급해왔다고 주장했다.
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 측은 업무상 횡령죄와 배임, 금융거래실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김기동 목사와 김성현 목사를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교회 측, "의혹 제기 사실과 달라"
또 지난 18일에도 "더 많이 기도해달라"며 "진리는 살아서 증인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목회서신을 보내기도 했다.
성락교회는 지난 1987년 당시 소속교단이었던 기독교한국침례회에서 비성경적 귀신론 등으로 이단 규정을 받았다. 이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와 합동총회 등이 이단으로 규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