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감찰관 원년 멤버 '이석수·백방준' 한솥밥

서초동에 법률사무소 내고 동업 개시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박근혜정권 말기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비위를 감찰하다 '축출'당한 이석수 전 특별감찰관과 백방준 전 특별감찰관보가 최근 함께 변호사 사무소를 개업했다.

백 전 특감관보는 25일 CBS와의 통화에서 "3주쯤 전에 개업했다.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 근처에 사무실을 냈다"며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사무소 명칭은 '이백'으로 이 전 특감관과 백 전 특감관보의 성을 한 글자씩 따 붙였다.


이 전 특감관은 '우병우 감찰'을 진행하다 전 정권 청와대와 마찰이 빚어지면서 지난해 8월 사표를 냈다. 박근혜 당시 대통령은 사표를 한달간 수리하지 않다가, 이 전 특감관이 국회 증인으로 출석을 앞둔 시점에 수리했다.

이 전 특감관 사표 수리 시점에 백 전 특감관보를 비롯한 특감관실 직원 전원이 박근혜정부로부터 해직 통보를 받았다.

백방준 전 특별감찰관보. (사진=자료사진)
이 전 특감관과 백 전 특감관보는 '부당해고 소송'을 진행 중인 옛 동료 등의 심경을 감안해 변호사 개업을 미뤄오다, 최근 승소 판결을 받아낸 동료들의 복직하게 되자 개업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감찰 대상이던 우병우 전 수석은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연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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