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규 "김상곤·조대엽·송영무, 국민기만 3종 세트"

"여론에 호소하는 국정 운영 위험, 박근혜 정치와 다를 것 없어"

국민의당은 '청문회 슈퍼위크'를 앞두고 김상곤·조대엽·송영무 후보자를 '국민기만 3종세트'라고 규정하고 지명철회를 촉구했다.

왼쪽부터 김상곤·조대엽·송영무 후보자. (사진=자료사진)
이태규 사무총장은 25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김상곤 교육부장관 후보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그야말로 문재인 정권이 주장해 온 '적폐 중 적폐'"라고 비판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런 분들이 만약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교육현장은 더 황폐화 될 것이다"며 "방산비리는 무슨 명분으로 처벌할 것이며, 노동자들의 고혈을 짜는 악덕 사용자는 어떻게 처벌할 수 있겠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국민 기만 3종세트를 가지고 국회에서 청문회를 하는 것은 굴욕적"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즉시 지명을 철회하고 국민과 야당에 사과해야 한다"고 맹비난했다.


이 사무총장은 "정국을 푸는 열쇠는 대통령과 청와대가 쥐고 있다"며 "협치는 야당의 주장에대한 경청과 존중에서 시작된다. 여당을 청와대의 여의도 출장소로 만들면 안된다"고 말했다.

이 사무총장은 또 "안 되면 여론에 호소하겠다는 국정운영은 위험하다"면서 "지금 이 정치 행태가 박근혜 정치와 무엇이 다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의 여론이 천년만년 가는 것이 아니라는 점, 여론을 빙자해서 국회를 무시하는 인식과 태도는 대의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다는 점, 문재인 대통령의 득표율은 41%에 불과하고 민주당은 국회에서 소수 세력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앞서 김유정 대변인도 "후보자들의 면면을 보니 국방 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은 요원하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특히 송 후보자 친동생의 감사원 재직 당시 방산비리 혐의를 조사한 회사에 송 후보자가 자문을 했었다는 CBS노컷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누가봐도 석연치 않은 의혹을 가진 송 후보자가 방산비리 척결과 국방개혁의 적임자라고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송 후보를 비롯한 부적격 후보자들은 즉각 자진사퇴하는 것이 정권의 안녕을 위한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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