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치열, 10년 무명 설움 씻고 지상파 음방 첫 1위

가수 황치열이 10년 만에 오른 음악 방송 무대에서 1위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황치열은 23일 방송된 KBS2 '뮤직뱅크'에서 첫 번째 미니앨범 '비 오디너리(Be ordinary)' 타이틀곡 '매일 듣는 노래'로 1위를 차지했다. 이날 황치열은 함께 후보에 오른 지드래곤을 제치고 데뷔 후 첫 1위 트로피를 품에 안는 기쁨을 누렸다.

방송 직후 황치열 이름 석 자는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를 장악했다. 특히 '매일 듣는 노래'는 각종 차트에서 가파른 순위 상승세를 보였는데,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에서는 32위에서 16위로, 엠넷에서 50위에서 20위로, 지니에서는 80위에서 15위로 상승했다.


24일 현재(오전 9시 기준) 황치열의 '매일 듣는 노래'는 몽키3 1위, 네이버뮤직 2위, 소리바다 5위, 벅스 5위, 올레뮤직 6위, 멜론 12위, 엠넷 16위, 지니 21위에 랭크돼 있다.

황치열은 경북 구미에서 댄서로 활동하다 가수의 꿈을 품고 서울로 상경했지만 10년 가까이 무명 시절을 겪었다. 다행히 2015년 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 출연을 계기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고, KBS '불후의 명곡', 중국판 '나는 가수다' 등에 연이어 출연하며 한류스타로 급부상, 우여곡절 끝에 빛을 봤다.

이에 힘입어 2007년 정규 1집 '오감(五感)'을 발표한 이후 처음으로 앨범 단위의 결과물을 낸 황치열은 데뷔곡 '한 번만' 이후 약 10년 만에 음악 방송에 출연, 1위까지 차지하며 인기 상승세에 방점을 찍었다.

더욱이 황치열은 이번 미니앨범은 초동 판매량 10만 장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는데, 남성 솔로의 초동 10만 장 판매는 2013년 조용필 이후 처음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오랜 무명 시간을 거쳐 마침내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첫 1위 트로피를 거머쥔 황치열이 향후 다른 음악방송에서도 1위 행진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한편, 황치열은 24일~25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홀에서 열리는 첫 단독 콘서트 '개별 삶 콘욜로콘'으로 팬들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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