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회 DIMF 코믹 뮤지컬 '스팸어랏'으로 화려한 개막

18일간의 대장정 시작

23일 밤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 DIMF 개막식. (제공 사진)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뮤지컬 축제인 '제11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23일 저녁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이날 저녁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진행된 개막 공연 영국 오리지널 캐스트 '스팸어랏'(Spamalot)을 시작으로, 18일간의 뮤지컬 축제 대장정을 알렸다.

개막 공연 직후에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앞에서 DIMF 관계자 및 뮤지컬 배우, 시민 등 300여 명이 참여한 개막식이 진행됐다.

올해 DIMF는 총 9개국 26개 작품이 관객들을 만난다. 역대 최다 국가, 최대 규모 작품으로 채워진 DIMF의 개막 첫 주 공연을 소개한다.

◇ 개막작, 영국 뮤지컬 '스팸어랏'…6월 23일~25일, 대구오페라하우스

뮤지컬 '스팸어랏'. (제공 사진)
“배꼽빠지도록 웃고 싶다면, 당신은 오늘 밤 '스팸어랏'을 봐야한다.”

영국 ‘이스트 앵글리안 데일리 타임즈(East Anglian Daily times)’ 는 최근 현지에서 성황리의 마친 '스팸어랏'을 이렇게 평가했다.

2005년 초연, 그 해 토니어워즈 베스트 뮤지컬상 수상 및 14개부문 노미네이트를 기록한 코믹뮤지컬이다.

어딘가 하나 쯤은 이상한 아서왕과 뭔가 어설픈 다섯 명의 원탁의 기사들이 신성한 신의 계시를 받아 성배를 찾아 떠나는 여정이 유쾌한 작품이다.

영국코미디계의 ‘비틀스’라 불리우는 코미디그룹 ‘몬티파이튼’의 영화 '몬티 파이튼과 성배(1975년작)'를 뮤지컬로 재탄생 시킨 작품이다.

재치 가득한 무대와 패러디가 어우러져, 관객들을 폭소케 할 준비를 마쳤다.

◇ 공식초청작 '장 담그는 날'…6월 23일~25일, 문화예술전용극장 CT

뮤지컬 '장 담그는 날'. (제공 사진)
한국 뮤지컬 '장 담그는 날'은 지난해 DIMF에서 창작뮤지컬상 수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으로, 올해 DIMF 공식초청작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만난다.

대표적인 한국적 소재 ‘종갓집’과 ‘장’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사라져가는 전통과 느림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옛것과 전통을 중시하는 장인정신과 변화를 꿈꾸는 젊은 혈기가 벌이는 한바탕 소동극으로, 그 속에서 펼쳐지는 갈등과 화해는 유쾌한 코미디이기도 하고 따뜻한 가족애이기도 하다.


전통의 가치와 가족의 소중함을 웃음과 감동으로 버무려내,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따뜻한 작품이다.

◇ 공식 초청작 '우리는 친구다'…6월 24일~27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

뮤지컬 '우리는 친구다'. (제공 사진)
'우리는 친구다'는 요즘 아이들의 실생활을 현실감 있게 다룬 탄탄한 구조로 13년째 사랑 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가족극으로, 어린이 공연 전문 극단인 '학전'이 제작했다.

새 동네로 이사 온 민호, 슬기 남매가 새 친구를 사귀는 과정을 통해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그들의 일상과 고민을 섬세하게 들여다 보는 기회가 될 것이다.

DIMF는 가족뮤지컬을 모든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아이와 함께 관람하는 엄마는 티켓 반 값, 아빠는 무료라는 파격적인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변화무쌍한 무대와 라이브 음악으로 수준 높은 가족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 창작뮤지컬 '더 픽션'…6월 24일~25일, 봉산문화회관 가온홀

뮤지컬 '더픽션'은 ‘소설 속 살인마가 현실에 나타났다’는 설정을 시작으로 거짓과 진실, 선과 악, 픽션과 논픽션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작품이다.

1932년 뉴욕을 배경으로 신문사 기자 와이트와 연재소설 작가 그레이, 형사 휴 3인으로 구성되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창의인재동반사업의 일환인 창작지원프로젝트 ‘데뷔를 대비하라’를 통해 첫 선을 보인 후 1년 동안 지속적인 작품 개발 과정을 거친 뒤 제11회 DIMF 창작지원작 출품을 통해 정식으로 첫 공연을 선보이게 되었다.

'셜록홈즈-앤더슨가의 비밀', '파리넬리', '라흐마니노프' 등 완성도 높은 다수의 창작 뮤지컬로 한국 창작뮤지컬 흥행을 이끌어온 HJ컬쳐가 또 한번 야심 차게 내놓은 작품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다.

◇ 창작뮤지컬 '55일'…6월 23일~24일, 대구학생문화센터

뮤지컬 '55일'. (제공 사진)
뮤지컬 '55일'은 6.25 전쟁 최후의 보루였던 칠곡 낙동강 전투의 치열했던 55일 간의 혈전을 담았다.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모티브가 된 총을 맞고 앉은 채로 백골이 된 유해가 6.25 발발 50년 만에 칠곡에서 발굴된 사건을 토대로 낙동강 전투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쳤던 수많은 청춘과 민간인들을 이야기한다.

수 많은 전쟁을 겪어야 했던 아픈 역사가 있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는 것, 그리고 전쟁의 참혹한 아픔과 잊혀져 가고 있는 참전 용사들을 되새기고자 하는 작품이다.

◇ 창작뮤지컬 '미션'…6월 24일~25일, 천마아트센터

뮤지컬 '미션'. (제공 사진)
뮤지컬 '미션'은 실제 마약 중독 회복자들의 삶과 에피소드를 재구성하여 만들었다.

어둡고 무거울 수 있는 문제를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뮤지컬'이라는 장르로 접근하여 치유의 증거와 그 해답을 널리 알리고자 했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모두가 ‘중독’에 자유로울 수 없음을 시사하는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이밖에 DIMF 프로그램 중 하나인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로는 동서대가 '맨 오브 라만차'를 24일 대구 아양아트센터 무대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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