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하기 제격…부산 7개 해수욕장 수질 모두 '적합'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 수질 조사, 장구균·대장균·COD 등 아주 양호

드론으로 촬영한 해운대해수욕장 풍경 (사진=부산시 제공)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둔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의 개장 전 수질이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해운대와 광안리 등 부산시내 7개 해수욕장의 수질을 조사한 결과, 모든 해수욕장이 수질기준에 적합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질검사는 해수욕장 개장 전 수질 상태를 평가한 것으로, 장염 발생과 직접 관련이 있는 장구균과 대장균 등 총 10개 항목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조사결과 6월 1일 개장한 해운대해수욕장은 장구균이 100mL 당 0~10 MPN으로 수질기준 100 MPN에 크게 못미쳤고, 대장균도 0~20 MPN으로 수질기준(500MPN 이하)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정해수욕장도 장구균 0~5 MPN, 대장균 0~10 MPN으로 아주 양호한 수치를 나타냈으며, 송도해수욕장은 장구균 5~43 MPN, 대장균 10~74 MPN으로 역시 기준치 이하를 기록했다.

7월 1일 개장 예정인 다대포와 광안리, 일광, 임랑 해수욕장도 모두 수질기준을 훨씬 밑도는 아주 좋은 결과를 나타냈다.

부산 해수욕장들은 수질기준항목 외 COD(화학적 산소요구량)와 SS(부유물질) 등 기타항목도 해수욕에 문제없는 적정한 값을 나타냈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적은 강우량으로 육상 오염원 유입이 급감하면서 아주 양호한 해변 수질을 유지하고 있으나, 많은 비가 내린 이후에는 생활하수 등이 해변으로 유입돼 수질이 급변할 수 있으므로 강우 직후에는 입욕을 자제하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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