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日, 과거사 재발방지 약속하면 아시아 국가와 관계개선"(종합2보)

로이터 인터뷰 "일본은 중요한 파트너지만 과거사 인정않는 행태 우려"

문재인 대통령 (사진=윤창원 기자/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일본이 과거를 돌아볼 의지를 내보이고 재발방지의 메시지를 보낸다면, 한국뿐 아니라 다른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한국민들은 전 정부가 일본 아베 정권과 체결한 위안부 합의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달 초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만날 가능성이 큰 가운데, 위안부 합의를 둘러싼 한국 내 민심을 다시 한 번 확인한 셈이다.

문 대통령은 "일본은 북한 문제를 풀어가는 데 중요한 파트너지만 군비 증강이나 과거사를 인정하지 않는 태도는 심히 우려스럽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를 놓고 중국이 한국 기업들을 상대로 각종 제재를 가하고, 자국민들의 한국 관광을 중단시키는 보복 조치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G20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만나기를 희망한다"며 "시주석에게 한국 기업들을 향한 제재를 완화해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기업을 대상으로 한) 모든 제재 철회는 피할 수 없는 의제"라고도 강조했다.

로이터는 "문 대통령이 G20에서 시진핑 주석과 일본의 아베 총리,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 등을 포함해 가능한 많은 세계 정상들과 만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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