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시험하거나 6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강력한 제재를 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중국이 북한의 추가 도발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과물은 없다"고 지적했다.
또 "중국은 북한의 유일한 동맹국이자 가장 많은 경제적 지원을 하는 나라"라며 "중국의 도움이 없다면 제재는 전혀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북한의 '못된 행동'에는 강한 제재가 따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한미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둔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북정책에 공동 보조를 맞춘다는 메시지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로이터는 문 대통령이 한국기업을 상대로 한 중국의 사드 보복조치를 중단해 달라고 시진핑 중국 주석에게 요청할 것이라는 내용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