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오후 4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마마무 다섯 번째 미니앨범 '퍼플(Purple)'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들이 신보를 발표하는 건 지난해 11월 네 번째 미니앨범 '메모리(MEMORY)' 이후 7개월 만이다. 무대에 오른 마마무는 "지난 3월 앙코르 콘서트를 열었다. 휘인은 정키와 함께한 콜라보 곡으로 음원 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고 근황을 알렸다.
마마무는 주로 내세우던 레트로 장르에서 벗어나 모던한 사운드로 음악적인 변화를 줬다. 멤버들은 "한 장르만 고수하는 팀이 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처음으로 변화를 시도해 좋은 성적을 냈던 '음오아예'를 언급했다.
화사는 "'음오아예'는 전환점이 된 곡이다. 처음으로 풋풋하고 상큼한 느낌을 냈는데 반응이 좋았고 덕분에 우리 이름을 알릴 수 있었다"며 "이번 곡은 멋지고 화사한 이미지까지 더해진 '음오아예' 업그레이드 버전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앨범에는 일렉트로닉 댄스곡 '파이널리(Finally)', 콘서트에서 선공개한 '구차해', 개그맨 김대희와 김준호가 내레이션에 참여한 '아재개그', 팝가수 제프버넷과 함께 한 '다라다' 등 5곡이 수록됐다. 솔라, 문별, 화사는 타이틀곡 '나로 말할 것 같으면'과 '아재개그' 작사에 참여했해 재능을 뽐냈다.
휘인은 앨범명 '퍼플'에 대해 "보라색이 분홍과 파랑이 섞이면 나오는 색이 보라색이다"며 "화사하고 발랄한, 깊이 있고 진한 색깔이 합쳐진 음악을 담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솔라는 "다채로운 구성이 돋보이는 앨범"이라고 거들었다.
나인뮤지스, 에이핑크, 블랙핑크 등 여러 걸그룹들과 동시기 컴백하는 이들은 "마음을 굳게 먹고 활동을 시작한다"며 "우리만의 강점은 퍼포먼스다. 질리지 않는 무대,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근 데뷔 3주년을 맞이한 마마무가 멤버들의 한층 성장한 보컬과 랩 실력, 그리고 특유의 자유분방한 매력을 두루 강조한 신곡으로 6연타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쇼케이스 말미 마마무는 "우린 볼수록 매력 있는 '볼매' 그룹이다. 데뷔 초에는 '쟤네 걸그룹 맞아?'라는 반응을 보이는 분들이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친근한 모습을 좋게 봐주시더라"며 "앞으로도 틀에 갇히지 않고 다양한 매력을 드러내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