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동대문경찰서 사이버팀 수사관들은 지난 19일 오후 10시 43분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체포영장이 발부된 A(31) 씨의 신병 확보를 시도했다.
하지만 A 씨는 현관문을 열지 않고 경찰의 체포영장 집행에 응하지 않았다.
30분간 대치상황이 이어지자 경찰은 열쇠 수리공을 불러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갔다. 그러자 A 씨는 창틀에 올라가 "더 이상 수감생활을 하지 못하겠다"며 "투신하겠다"고 외쳤다.
경찰은 영장 집행을 중단하고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119구조대를 요청했다.
그러나 A 씨는 119구조대가 에어매트를 설치하는 과정에 오피스텔 4층 테라스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A 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