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내놔라, 아니면 디도스 공격" 국제해킹그룹 시중은행 협박

26일까지 시한 정해놓고 강력한 공격 예고, 금감원 등 대비체제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자료사진)
국제해킹그룹이 국내 시중은행 7곳을 상대로 오는 26일까지 비트코인을 내놓지 않으면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공격을 하겠다고 협박했다.

디도스는 서버가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을 초과하는 정보를 한꺼번에 보내 접속 지연이나 다운 등 문제를 발생시켜버리는 공격 방식이다.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시중은행에 따르면 국제해킹그룹 아르마다 콜렉티브(Armada Collective)는 KB국민, 우리, 신한, KEB하나, 농협 등에 협박 이메일을 보냈다.


메일에는 오는 26일까지 10∼15 비트코인을 자신들 계좌로 보내지 않으면 디도스 공격을 가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현재 1비트코인 가격은 343만원이다.

이들은 비트코인을 보내지 않으면 공격을 계속 가할 예정이고 중단을 위해 내야 할 비용은 매일 2배로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때때로 1초당 1테라바이트에 달하는 강력한 공격을 할 것이라는 주장도 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시중은행 및 통신사, 금융보안원 등 3중체제로 비상근무 대비체제에 돌입하는 한편 모니터링을 강화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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